“XR기술 1세대 개척자…산업·연구개발·방산 분야로 확장”-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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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
산업용 XR시뮬레이터 자체 개발·제작
신제품 개발부터 전문가 훈련 등 활용
K-9·FA-50 등 방산분야 적용·수출도
중진공 ‘성장공유형 대출’로 성장 발판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가 XR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노시뮬레이션 제공]

현실공간과 디지털세계를 연결하는 ‘확장현실(XR)’은 이제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왔다.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이런 XR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한 테크기업이 눈길을 끈다.

XR솔루션 기업 이노시뮬레이션(대표 조준희)은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 XR 가상훈련 등의 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공급한다.

2000년 창업한 이노시뮬레이션은 국내 시뮬레이션 및 가상현실(VR) 분야 1세대 기업. 당시 조준희 대표가 지도교수인 이운성 국민대 교수와 ‘자동차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게 그 시작이다.

XR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의 진가는 경제적·물리적 제약이 많은 산업현장에서 잘 발휘된다. 많은 준비시간과 비용이 유발되는 신기술 개발 과정이나 항공기 조종사와 같은 특수 직종의 전문가 훈련과 같이 사고의 위험성이 존재하는 경우 시뮬레이션 기술이 이를 대신한다. 실제 환경과 유사한 가상환경 을 구축해 같은 효과를 얻도록 돕는다.

조 대표는 가상현실은 주변환경만 유사하게 만든다고 체험자가 현장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는 “시각과 청각만을 제어해서는 부족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이의 이질감을 줄여주는 연동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사는 최적의 사용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 하드웨어 연동을 위한 개발 플랫폼인 메타트랙을 개발해 XR기술의 핵심인 현실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핵심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현대자동차에 국내 최초로 자동차 시뮬레이터시스템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한 XR시뮬레이션 구성품을 자체 설계·제작한다. 철도·중장비·항공·선박 등 모빌리티기업과 국공립연구소, 공공기관, 국방부·방위사업청, 지자체 등 국내 외 300여개의 고객사에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K-방산’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이노시뮬레이션의 기술이 쓰이고 있다. 국내 대다수 방산업체들이 납품하는 장비의 시뮬레이터를 독점 납품하고 있는 것. K-9 자주포 시뮬레이터를 노르웨이에 수출했고, 이라크에는 고등훈련기 T-50와 경공격기 FA-50 시뮬레이터를 수출하고 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이같은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노시뮬레이션의 성장기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있었다.

조 대표는 회사가 성장할 무렵 기술 스타트업들이 흔히 빠지는 ‘연구를 위한 연구’라는 함정을 가장 경계했다. 뚜렷한 비즈니스모델 없이는 회사의 영속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사업경험과 기술을 제품으로 만들어 매출을 일으켜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 과정에서 수십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이를 위한 대규모 운전자금이 필요했다. 조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성장공유형 대출’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미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중진공이 인수한다. 거치기간 내 0.25%의 낮은 이자로 지원되며, 추후 성장성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 자금이다.

이노시뮬레이션은 10억원의 전환사채 지원 후 2014년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 전환권 행사를 통해 주식전환이 결정됐고, 이는 코스닥 상장의 밑거름이 됐다.

조 대표는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중진공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방산시장의 급성장과 모빌리티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내년 6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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