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EASL 병행’ 정관장 박지훈 “기량 발전에 많은 도움 되는 무대”|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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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박지훈. 사진제공 | EASL

안양 정관장 박지훈(29·184㎝)은 국내선수들 중에선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지난해 초대 대회 우승 경험자인 그는 올해도 팀원들과 함께 8~10일 열린 ‘2023~2024 EASL 파이널 4’에 참가했다. 8일 서울 SK와 준결승에서 패해 우승 타이틀은 지키지 못했지만, 그에게는 EASL 무대를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선수로서 매우 큰 소득이었다.

10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시티훕스돔에서 만난 박지훈은 “일본이나 대만과 같은 나라의 클럽과 맞붙어볼 기회가 솔직히 많이 없지 않나. 그런 기회를 가지는 것 자체가 기량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각 나라와 클럽들마다 추구하는 농구 스타일이 모두 다르다. 또 세계 곳곳을 다니며 농구를 하기 때문에 환경적 변화에 대한 적응도도 높일 수 있다. 그런 것을 직접 몸으로 익히며 데이터를 쌓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ASL은 KBL 정규시즌과 함께 진행된다. 이 때문에 EASL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다른 팀 선수들보다 시즌 중 훨씬 더 많은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박지훈은 “힘들 수는 있다. 하지만 일정에 맞춰 EASL이 다가올 때를 미리 준비하면, 정규시즌 집중력 또한 잃지 않을 수 있다. 체력적인 부분만 잘 챙기면 오히려 얻을 수 있는 게 더 많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EASL은 이번 대회부터 상당한 규모의 상금으로 팬들의 관심을 높였다. 우승상금만 100만 달러(약 13억2000만 원)다. KBL 정규리그 우승상금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상금이 각 1억 원인 사실을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금액이다. 박지훈은 “단순히 상금이 많다고 해서 동기부여가 더 강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내 생각에는 KBL 정규시즌에 더 중점을 두고 EASL은 ‘보너스 게임’으로 생각하는 게 맞다. 우리 정규시즌 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오시는 팬들이 더 많다. 그래서 정규시즌이 더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비과정 역시 동일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박지훈은 “비시즌 준비는 똑같이 하는 게 맞다. 다만 EASL이 다가오면, 그에 맞춰 꼼꼼히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시즌 전부터 두 리그에 모두 대비해 준비하면, 오히려 혼동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필리핀)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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