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홀 연속 노 보기… 15살 오수민 ‘깜짝스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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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개막전 하나금융 오픈

전날까지 3타차 단독 선두 ‘우뚝’
17번 홀서 통한의 보기로 무너져

김재희, 23번째 생일날 데뷔 첫 승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싱가포르달러) 최종 4라운드. 전날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만 15세 오수민(사진)은 그만 5~6번 홀 연속 버디를 잡은 김재희(23·SK텔레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김재희가 13~14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자 오수민은 곧바로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한 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17번 홀(파4)에서 통한의 보기로 무너지고 말았다.

오수민이 7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을 놓쳤지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쳐 개막전의 ‘깜짝 스타’가 됐다. 2008년 9월16일생인 오수민(15년 5개월 23일)은 이날 우승했다면 KLPGA 투어 사상 네 번째로 어린 우승자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 오수민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3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오수민은 3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적어낼 때까지 1라운드부터 51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을 펼치는 등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국가대표인 오수민은 키 173㎝의 장타자로 지난해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며 공동 9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재희는 자신의 23번째 생일에 데뷔 첫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의 맹타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 방신실(20·KB금융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은 19만8000싱가포르달러(약 1억9600만원)로 김재희의 2022시즌 상금 총액(1억9904만원)에 육박한다. 2020년 2부 드림투어 상금왕에 올라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재희는 2년 동안 톱10 4차례 성적에 그쳤다. 그러다 지난해 준우승을 두 차례 거두면서 감을 잡았고 결국 정규투어 91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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