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김영주 국회부의장, 민주당 탈당…”하위 20% 통보 모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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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

4월 총선을 51일 앞두고 현역 국회부의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사진) 의원이 19일 탈당했다. 김 부의장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다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통보에 반발하며 이재명 대표 체제의 사당화를 정조준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잇따라 지역 여론조사에서 배제돼 불만이 고조되는 와중에 벌어진 일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김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관위 통보에 대해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며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저는 지난 4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시민단체, 언론으로부터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평가받아 왔다”며 “오로지 민생 회복과 정치 발전을 위해 4년간 쉼 없이 활동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이하 해당자에게는 경선 득표의 30%를, 하위 10∼20% 해당자에게는 20%를 각각 감산하는 ‘현역 페널티’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김 부의장은 “저는 친명(친이재명)도 아니고 반명(반이재명)도 아니다”라며 “오로지 국민 속에서 더 사랑받고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중간지대에서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저를 반명으로 낙인찍었고,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 점수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면서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우리 사회 정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 오직 민생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실상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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