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년 신전 가진 튀르키예, 놀라운 고대유적지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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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도시, 수로 과학, 바위무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튀르키예는 메소포타미아 문명, 그리스·로마 문명, 헬레니즘 문명, 비잔틴제국, 셀주크·오스만제국 모두의 수천년 중심지였다. 유라시아 대륙의 연결 지점 답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을 많이 가진 곳이다.

고구려의 우방국 돌궐 군대가 서쪽으로 나아가다 콘스탄티노플에 이르러, 난공불락의 동로마 성을 함락하기 위해, 배를 짊어지고 산에 올라 배를 타고 썰매타듯 내려가 성의 후미로 잠입해 들어가면서 동로마제국을 무너뜨렸다.

지금은 서방진영 NATO 가입국인 튀르키예는 동방의 민족들과 직,간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 최근들어 돌궐민족이 종점인 이스탄불를 향해 오랜 기간 서진할 때 고구려, 거란, 몽골 등 부대가 일부 합류해 당나라 군대를 물리치고, 중앙아시아, 페르시아 일대 등을 차례로 개척해 나갔다는 학설도 제기되고 있다.

수천년간 서쪽 개척을 도모했던 동방의 흉노, 말갈, 고구려, 몽골, 돌궐 등이 거쳐갔던 지역을 일제히 한국어와 어순이 같고 비슷한 어족이라는 점, 튀르키예와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단군(단그리, 탄그리) 이야기를 역사시간에 배운다는 점도 흥미롭다.

땅이 연결된 이상 동쪽의 기병은 서쪽을 향하고, 서쪽의 용맹한 개척자들은 호시탐탐 동방을 노렸다. 그리고 그 중심에 튀르키예가 있었던 것이다.

유라시아의 브레인들이 모여들었을 이곳 사람들이, 여러 개의 원형경기장을 짓고, 지혜로운 수로 과학을 실행했으며, 3권 분립을 시도하는 한편, 4000년전 도시계획 까지 치밀하게 짰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전을 가진 튀르키예= 튀르키예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전, 1만2000년전에 만들어진 괴베클리테페가 있다.

이 유적은 튀르키예의 남동부 게르무쉬(Germuş) 산맥에 있는 유적지로 샨리우르파(Şanlıurfa)시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12㎞ 정도 떨어져 있다.

해발고도 760m의 언덕 위에 직사각형이나 긴 타원형의 구조로 거석 기둥들이 세워져 있다. 2018년에야 비로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하나의 암석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T자형 돌기둥, 원형으로 세운 기하학적 모양새 등은 한국의 고인돌, 영국의 스톤헨지, 그리스-로마 신전들의 요소를 모두 가졌다. 튀르키예는 세계유산만 21개, 잠정목록엔 무려 79개가 등재돼 있다.

이처럼 불가사이한 고대문명을 많이 보유한 튀르키예가 또다시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고대 유적지들을 소개했다.

카우노스의 바위 무덤

▶카우노스(Kaunos)의 바위 무덤= 뮬라(Muğla) 지방 핵심 항구 도시 역할을 하던 카우노스는 오직 튀르키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바위 무덤으로 유명한 유적지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카우노스 항구는 오랜 세월 바다에 토사가 쌓이며 지금은 라군과 습지가 혼재된 모습으로 남아 있다. 기원전 4세기에 만들어져 로마 시대에 주로 사용되었던 바위 무덤은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그 역사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보트로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달얀(Dalyan)에서도 볼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보트를 타고 이즈투주(İztuzu) 해변까지 함께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그대로 담아낸 해변과 붉은 바다거북(Caretta caretta)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다만 부화 및 산란기에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붉은 바다거북이 드넓은 해안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해변을 찾는 사람들의 출입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통제된다.

프리에네

▶격자형 계획도시 프리에네(Priene)= 기원전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고대 도시 프리에네는 아이딘(Aydın)의 귈뤼바흐체(Güllübahçe) 마을 인근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바둑판형 계획도시, 프리에네는 고대 도시 건설의 훌륭한 사례로 손꼽힌다.

반듯하게 정렬된 격자 형태의 도시구획 방식은 도시계획가 히포다무스(Hippodamus)가 고안해 낸 것으로 전해 내려온다.

헬레니즘 시대에 셀레우코스(Seleucid) 왕국과 페르가몬(Pergamum) 왕국의 통치를 받았던 프리에네는 페르가몬의 왕, 아탈로스(Attalus) 2세가 사망한 후 로마에 합병되었다. 동로마 시대에 주교청으로 사용되었으나 그 시대가 막을 내릴 무렵, 완전히 잊혀져버렸다.

문화유적 탐사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따뜻한 기후로 일 년 내내 수영하기 딱 좋은 쿠샤다시(Kuşadası)에서 블루 크루즈 탑승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아이자노이

▶에게해가 품은 진주 아이자노이(Aizanoi)=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선정된 아이자노이는 에게해 퀴타히아(Kütahya)에 있는 고대 유적지다.

고대 프리기아(Phrygia) 왕국 아이자노이민족의 정착지인 아이자노이는 로마 시대에 작물을 재배하고 포도주, 양모를 생산하며 부와 명성을 축적했다.

아이자노이에는 세계 최초의 거래소 건물 마첼룸(Macellum)과 아나톨리아(Anatolia)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제우스 신전이 있다.

또한 프리기아 계곡(Phrygian Valley)에 자리한 퀴티히아에는 대지의 여신이자 신들의 어머니로 알려진 키벨레(Cybele)에게 바친 야외 신전과 제단, 바위를 깎아 만든 수많은 무덤이 장관을 이룬다.

키비라

▶수천년 마르지 않는 분수가 있는 키비라(Kibyra)= 고대 문명지 부르두르(Burdur)에 위치한 키비라는 사갈라소스(Sagalassos)와 함께 주요 고대 도시로 알려져 있다.

키비라의 건축물은 2016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포함되었는데, 대칭으로 설계되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또한 키비라의 대표 유산인 2000년 된 분수는 대대적인 복원 공사를 마치고 다시금 식수가 흐르고 있다. 로마 시대에 전성기를 맞이했던 키비라에는 약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과 독특한 분위기의 메두사 모자이크가 있는 오데온(Odeon) 신전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남아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부르두르의 또 다른 고대 도시, 사갈라소스도 빼놓을 수 없다. 우람한 원형경기장, 행정-교회-의회의 삼권분립 공회당 등이 이채롭다. 각 가정, 목욕탕 까지, 물 공급을 위한 수로 과학이 놀랍다.

5000년 역사를 간직한 사갈라소스에는 안토니우스 분수(Antonine Fountain)가 있으며, 백사장이 드넓게 펼쳐진 살다(Salda) 호수도 멋진 자태를 뽐낸다.

1만2000년전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신전, 튀르키예 괴베클리테페

1만2000년전 신전 조차 세계사 책에 나오지 않고 요즘에야 알려진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 유적이 튀르키예(영토의 90%이상이 아시아지역에 있음)에 있지않고 이탈리아에 있었다면 오래전부터 누구든 알고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세계인들이 원형경기장으로는 로마것만, 고대 민주정치 하면 그리스 원로원과 도편추방 만을 기억하는 것은 승자들의 “자기 것만 최고”라는 마케팅이 강하고 지속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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