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없이 라마단 시작…바이든·네타냐후, 설전 벌이며 공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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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7일 예루살렘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에 공습을 가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신화 연합뉴스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과 민간인 보호를 놓고 이견을 보여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설전을 벌이며 공개 충돌했다. 바이든이 네타냐후를 겨냥해 “이스라엘을 돕기보다 해를 끼친다”고 비판하자, 네타냐후가 “잘못된 발언”이라며 정면 반박한 것이다. 미국 내 아랍계 등의 반발로 낮아진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바이든과, 극우 세력과 이룬 연정을 무너뜨리지 않으려는 네타냐후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양국 간 균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 단체 하마스 간 일시 휴전 협상이 불발한 가운데 11일 이슬람권 국가 대부분에선 금식 성월인 라마단이 시작됐다.

먼저 공개 비판을 한 쪽은 바이든이다. 바이든은 지난 9일 MSNBC 인터뷰에서 네타냐후가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외면하는 것은 “큰 실수”라며 “(네타냐후가) 이스라엘을 돕기보다는 해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은 이스라엘이 가자 최남단 라파에 지상군이 진격하는 데 대해서도 “그것은 레드 라인”이라며 반대 뜻을 명확히 했다. 진행 중인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는 바이든의 친(親)이스라엘 정책에 반발해 ‘지지 후보 없음’에 기표하는 이른바 ‘불신임 운동’ 표가 일부 주(州)에서 10%대에 이르렀다. 라파에는 가자 전체 인구의 3분의 2인 주민 약 140만명이 몰려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는 10일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그의 발언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네타냐후는 “우리는 거기(라파)로 갈 것”이라며 “내게는 레드 라인이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공격받은) 10월 7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국내 일각의 퇴진 압박에 직면한 네타냐후는 하마스에 대한 강공을 주장하는 극우 세력과 연정을 이어가고 있다. CNN은 “(네타냐후의 입장은)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라마단 기간 중동 내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의 중재로 일시 휴전을 논의했지만, 인질 석방 등 휴전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 타결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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