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양육비 1위”…호주의 4배 수준”-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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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기관 보고서발표
GDP 대비 한국 양육비 7.79배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의 모습.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작년 0.78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고, 전 세계에서 홍콩(0.77 명)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는 ‘꼴찌에서 2번째’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50년가량 지난 2072년에는 작년말 말 기준 5144만명이던 인구가 3622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이때가 되면 중위 연령은 63.4세로,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환갑을 넘는 ‘노인 국가’가 된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1인당 소득 대비 세계에서 가장 양육비가 많이 드는 나라로 한국이 손꼽혔다.

22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2024년도판 ‘중국양육비용 보고서’에서 한국의 1인당 GDP 대비 18세까지 양육 비용은 7.79배로 세계 1위라고 언급했다. 이는 GDP 대비 2배 수준인 호주 양육비의 4배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중국은 18세까지 자녀 1명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6.3배인 7만4800 달러(약 1억원)였다. 중국에서는 자녀를 대학까지 보낼 경우 이 양육비가 9만4500달러(약 1억2500만원)로 커진다.

이어 한국, 중국에 이어 이탈리아(6.28배), 영국(5.25배), 뉴질랜드(4.55배)가 뒤를 이었다. 일본(4.26배), 미국(4.11배), 독일(3.64배)도 상대적으로 양육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양육비가 덜 드는 나라로는 싱가포르(2.1배)와 호주(2.08배), 프랑스(2.24배)가 손꼽혔따.

보고서는 “높은 출산 비용, 여성의 가정과 일의 양립이 쉽지 않은 이유 등으로 중국인의 출산 의향은 세계에서 거의 최저 수준”이라며 “현 인구 상황을 출생인구 붕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신생아 수는 2022년과 2023년 잇달아 1000만명을 밑돌면서 2년 연속 줄고 있다. 2022년 기준 중국의 출산율은 1.09로 역대 최저였다.

중국 신생아 수가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총인구는 2022년 대비 208만명 줄어든 14억967만명으로 집계돼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의 자리는 인도에 넘어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출산 기피 현상은 높은 양육비와 함께 출산으로 인해 여성이 치러야 할 희생과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는 데도 원인이 있다고 짚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출산과 양육 비용을 가능한 한 빨리 낮추기 위한 국가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주택 보조금, 세제 혜택을 포함한 현금성 지원, 출산·육아휴직 기회 확대, 미혼 여성의 건강권 보장, 교육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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