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 강행시 인질 협상도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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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삼 여단,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질 2명 사망 주장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 지상전을 예고하자, 공격 시 인질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하마스의 고위 관리는 자체 운영하는 TV채널 알 아크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인질 교환 협상이 “폭파(blow up)”될 것이라고 했다.

수 주 째 계속되고 있는 협상의 “파괴(destruction)”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날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자신들이 억류 중이던 이스라엘 인질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알카삼 여단은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없어 인질들의 상태가 더욱 위험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이 부상당한 인질들의 생명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하기 위해 라파에 대규모 군사작전이 불가피하다”며 “라파 주민들의 대피 계획을 마련하라”고 군에 지시했다.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이 시작되는 3월10일 이전에 작전을 완료할 것을 주문했다.

라파는 이집트 국경과 접하고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다. 가자지구 230만 명의 절반이 넘는 최대 140만명이 현재 이 곳에 피란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사회의 경고와 우려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방영된 미국 ABC와의 인터뷰에서도 반드시 라파로 진격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전쟁에서 “승리가 목전에 있다”며 하마스 부대가 남아있는 마지막 보류인 라파에 진입을 반대하는 건 “전쟁에서 지라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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