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도깨비 뜨니, 단풍국 캐나다가 움직였다 [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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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조건반사, 얼리버드의 탐색
“날이 풀려서”..가을 단풍국 미리보기
퀘벡, 캘거리, 밴쿠어 등 도심서 코앞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영화 ‘파묘’가 대박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파묘’가 다시 도깨비의 기억을 되살린다.

희한한 나비효과, 동문서답 같은, 이 상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배우 김고은이 퀘벡에서 촬영한 드라며 ‘도깨비’에서 ‘단풍국 캐나다’라고 했던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조선전기 도깨비라는 별명을 가진 마천목 장군의 전남 곡성이 동명의 영화 ‘곡성’을 통해 널리 회자되면서, 아재 개그의 유통 문법 비슷하게, 단풍국 도깨비의 여파가 이어졌다.

지금도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 가면 도깨비 상징물들이 즐비하다.

퀘벡 올드타운에서 가까운 몽모랑시 폭포의 단풍

많은 글로벌 관광객들이 퀘벡으로 몰려가고, ‘도깨비’ 촬영지 올드타운에서 차로 10여분만 가면 멋진단풍이 호위하는 몽모랑시 폭포 등 새로운 여행지가 알려지는 동안, 강원도 동해시의 ‘도째비(도깨비)골 스카이밸리’가 한국관광 명소로 급부상하더니, 이번에 다시 영화 ‘파묘’에서 정령의 상징으로 도깨비(김민준 분)가 나타나면서 ‘그때 그 장면’이 또 오버랩되는 것이다.

무슨 연유에서든, 어떤 곳에서든, ‘도깨비’하면 우리가 ‘단풍국 캐나다’ 부터 떠올리는 것은 참으로 몹쓸(?) 조건반사이다. 이미 머리와 몸이 기억해버렸으니..

캘거리 도심 마천루와 단풍의 밀당

그래서, ‘파묘’ 도깨비가 2024년 3월 초순, 다시 캐나다관광청(한국사무소장 이영숙)을 움직였을 때, 우리의 신경계는 그리 이상하게 반응하지도 않는다.

캐나다 관광청은 ‘얼리버드’로 찜할 경우 가심비와 가성비 모두 챙길 수 있고, ‘파묘’를 통해 도깨비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요즘, 세계 최고 단풍국으로의 면모를 한국민에게 다시 한번 일깨웠다.

오는 가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시사이드 그린웨이에서부터 뉴펀들랜드 앤 래브라도 주의 이스트 코스트 트레일에 이르기까지, 캐나다 전역에 걸쳐 도시에서 접근성이 좋은 단풍 명소 정보들을 모아서 전했다. 다음은 캐나다관광청이 한국민들에게 요맘때 전하는 ‘미리보는 단풍국’ 설명.

몽트랑블랑

▶퀘벡 주, 몽트랑블랑 국립공원= 몬트리올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이면 닿는 몽트랑블랑(Montremblant) 국립공원은 캔버스 위에 펼쳐진 붉은 자연의 색채 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특히 가을이 되면 단풍나무가 자라는 토양과 수액의 농도에 따라 특유의 붉은색으로 물들기 마련이다.

상쾌한 아침은 호수에 비친 단풍의 반영을 감상하는 완벽한 배경이 되며, 파노라믹 곤돌라를 타면 로렌시안 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 탁 트인 가을 전망을 감상하기도 좋다. 화려한 단풍국 색채의 향연은 챗바퀴처럼 반복되는 삶에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이다.

뉴펀들랜드

▶뉴펀들랜드 앤 래브라도 주= 뉴펀들랜드 앤 래브라도(Newfoundland and Labrador)주 세인트 존스의 시내 중심부에서 출발해 고작 10여분만 달리면 대서양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 짧은 거리 동안 세인트 존스 도심부터 북미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점의 풍경을 두루 누릴 수 있으며, 푸른빛 바다와 노란 이끼 사이로 단풍이 붉게 물드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

특히 300km 이상 이어지는 이스트 코스트 트레일(East Coast Trail)을 따라가다 보면 역동적인 해안선과 울창한 단풍숲이 아름다운 전망을 이루며, 고래를 포함한 다양한 야생 동식물과의 만남은 초현실적인 여행을 선사한다.

스탠리공원

▶노랗게 익어가는 BC주 밴쿠버의 가장자리, 시사이드 그린웨이=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밴쿠버 가장자리는 도심의 분주함을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단 몇 분만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도심에서 차로 단 5분만 달리면 닿을 수 있는 스탠리 공원 부터 스페니시 뱅크스 공원 까지 이어지는 28km 길이의 시사이드 그린웨이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따라 여행하다 보면 밴쿠버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가을의 샛노란 색채와 잉글리시 베이의 물빛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스탠리 공원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 온대우림의 생물 다양성과 퍼스트 캐내디언 선주민 문화, 공원의 역사에 대해 배워보아도 좋다.

캘거리

▶알버타 주, 캘거리의 고층 건물 너머 흐르는 보우 강= 캘거리의 고층 건물 사이로 가을의 정취가 내리면 도시는 황금빛 단풍과 함께 색다른 조화를 펼치기 시작한다.

도심의 중심에서 출발하면 단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보우 강( Bow River)에 이르게 되는데, 강가를 따라 노랗게 익어가는 단풍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을 즐기고, 도시의 바쁜 리듬 속에서 잠시 동안의 휴식을 취해볼 수도 있다.

인근 카페에 들러 주문한 호박 스파이스 라테까지 들이켜본다면 계절의 맛과 향도 입 안 가득히 퍼질 것이다. 이처럼 캘거리는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허무는 풍경 속에서 일상 속 온전한 휴식과 만족을 선사하는 감동의 서사시가 된다.

알골퀸

▶온타리오 주, 알곤퀸 주립공원=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알곤퀸(Algonquin) 주립공원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자연의 원시적 아름다움과 마주할 수 있다.

24종의 낙엽수가 자생하며 다채로운 색조를 뽐내고, 변화무쌍한 숲 사이로는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야생동물과 마주할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이 토론토에서 단 3시간 거리에 있다는 사실은, 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카누를 타거나 하이킹을 하며 자신만의 평화를 찾고, 생명의 다양성을 경험하며, 단풍국을 빚어내기전 조물주가 구상했던 아키텍처와 그 이유를 상상해본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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