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일리 ‘정치적 텃밭’서도 압승…대선 후보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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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 보수 정치권 최대 정치 행사인 CPAC(보수정치행동회의) 행사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국기에 입을 맞추고 있다. 이날 치러진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서 그는 또 다시 경쟁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누르고 압승했다. /AP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11월 5일)에서 공화당 후보를 뽑는 주요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프라이머리(예비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다시 압승했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 네바다주 등에서 연승을 거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까지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큰 격차로 승리하면서 사실상 대선 후보 자격을 확정지었다는 평가다.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과 트럼프간 전·현직 ‘리매치’(재대결) 성사가 한 발 더 앞으로 다가왔다.

24일 AP는 이날 초기 개표 결과 등을 토대로 한 자체 통계를 통해 트럼프가 헤일리를 이겼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오전 7시20분(미국 시각) 기준으로 트럼프는 62.4%의 득표율을 얻어 헤일리(36.9%)를 25.5%포인트 앞서고 있다. 트럼프 승리로 당내에서 헤일리에 대한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트럼프 승리 추정 결과는 투표가 종료된지 2분만인 오후 7시2분쯤에 나왔다. 그만큼 트럼프와 헤일리의 득표율 격차가 컸다는 뜻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헤일리를 손쉽게 이겨 큰 타격을 입혔다”며 “헤일리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그러나 헤일리는 아직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헤일리 캠프는 이날 양당이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16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3월 5일 ‘수퍼 화요일’을 겨냥해 거액의 TV광고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승리 연설에서 헤일리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미 언론들은 “사실상 경선에서 자신이 승리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이제는 자신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총선 경선에 초점을 맞추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엔 대의원 50명이 할당돼 있다. 공화당 경선에선 주별로 차등 배정된 2429명의 대의원을 놓고 경합한다.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을 받기 위해선 1215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트럼프는 대의원 63명을 확보해 헤일리(17명)를 앞서 있다. 헤일리 측은 시간이 갈 수록 트럼프의 ‘법률 리스크’ 등이 부각되며 보수 중도층의 표심이 자신에게로 쏠릴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내달 수퍼 화요일 하루에 걸려 있는 대의원 숫자가 전체의 36%인 874명이다. 3월 12일 조지아 등 4개 주, 19일 애리조나 등 5개 주, 23일 루이지애나 경선까지 치르면 공화당 경선은 대의원 수 기준 약 70%를 마치게 된다. 트럼프는 수퍼 화요일 이전에 후보직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럼프 CPAC에서 “나는 ‘정치적 반체제 인사’”

앞서 트럼프는 이날 메릴랜드주(州) ‘게일로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최대 연례 행사 ‘보수정치행동회(CPAC·시팩)’ 마지막 날 연설자로 나서 “나는 오늘 여러분의 과거와 미래의 대통령으로서뿐 아니라 자랑스러운 정치적 반체제 인사(political dissident)로서 여러분 앞에 섰다”며 “나에게 투표하는 건 자유로 돌아가는 티켓이며 폭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권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가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에게 11월 5일은 새로운 해방의 날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 정부를 장악한 거짓말쟁이, 사기꾼, 검열자, 사기꾼들에게는 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고 하자 군중들이 환호했다. NYT는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고 자신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총선 경선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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