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폭스바겐도 200만원↓… 줄줄이 전기차 가격 인하 이유는? [모빌리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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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이 기존보다 200만원 낮아진 549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테슬라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 200만원, 폭스바겐 200만원, 폴스타 100만원…

 

이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의 상한선이 내려가면서 이에 발맞춰 낮아진 차량 금액이다. 중저가 전기차는 가격에 따라 판매량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업체들이 재빨리 가격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보조금은 배터리의 밀도나 재활용 가치 등을 반영해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기 때문에 최종 반영될 보조금은 낮아질 수 있다. 

 

◆전기차 보조금 상한선 5700만원→5550만원

 

환경부가 내놓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보조금 100% 지급 기준 전기차 가격은 5500만원이다. 기존 5700만원에서 200만원 낮아졌다. 8500만원을 초과하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기존에 보조금을 100% 받기 위해 5500만원에 출시했던 차량의 가격을 잇달아 내리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국내 판매 중인 모델Y 후륜구동의 가격을 5699만원에서 5499만원으로 200만원 인하했다. 

 

이에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ID.4의 ‘프로 라이트’ 트림 가격을 5690만원에서 5490만원으로,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2 가격을 5590만원에서 5490만원으로 낮췄다.

 

이들 차량은 보조금 100% 상한선에 맞춰 출시가격을 산정한 차종으로, 보조금 개편에 따라 차량 가격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 있다면 얼마인지에 따라 판매량에 큰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배터리 밀도와 재활용 등 복잡해진 셈법

 

올해 전기차 보조금에는 배터리의 종류, 충전시설 확충 등의 여러 조건도 반영돼 지난해와 비슷하게 보조금을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개편안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속도가 빠른 전기차에 보조금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 가능성에 따라서도 보조금에 차이가 난다. 

 

항목별로 연비, 1회 충전 주행거리, 배터리효율·환경성계수, 사후관리계수를 고려하는 ‘성능보조금’은 최대 400만원이다. 이행보조금, 충전인프라보조금, 혁신기술보조금이 합쳐진 ‘인센티브’는 최대 230만원이다. ‘배터리안전보조금’도 20만원이 책정됐다.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총 650만원의 보조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대형 차량은 1회 충전당 주행거리 500㎞를 넘겨야 보조금을 더 받을 수 있으며, 주행거리 400㎞ 미만 차량에 대한 지원은 대폭 축소된다. 재활용가치가 높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충전 속도가 빠른 차량, 차량정보수집장치(OBDⅡ) 탑재 차량 등이 추가 보조금 지급 대상이다. 

 

모델Y 후륜구동의 경우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고, 주행거리가 400㎞ 이하인 점에서 성능보조금을 최대치로 받기 힘들다. 차량정보수집장치와 V2L(외부전력공급) 등의 기술을 탑재한 차량에 각각 주어지는 배터리안전보조금과 혁신기술보조금도 받을 수 없다. 이를 종합했을 때 모델Y 후륜구동이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140만∼27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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