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롯데, 유통부문 손질…‘신사업 성장판’ 키운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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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내 ATM 사업부문 매각
부진한 유통사업도 새업 구조개선
바이오·AI 등 신성장 동력 역량 확대

[세븐일레븐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롯데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칼을 빼 들었다. 1호 타깃은 편의점 사업 부문이다. 신성장 산업을 키우고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겠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계열사인 코리아세븐의 현금입출금기(ATM) 사업부(옛 롯데피에스넷) 분리 매각을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금은 400억~500억원 수준이다.

롯데는 지난 2017년 코리아세븐의 자회사 롯데피에스넷 매각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이후 2019년 코리아세븐이 롯데피에스넷을 흡수합병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편의점 사업에 집중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한 매각을 진행 중”이라며 “다른 편의점처럼 향후 ATM을 위탁받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세븐일레븐 내 부진한 사업을 매각하는 동시에 미니스톱 합병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니스톱 브랜드를 세븐일레븐으로 교체하는 작업은 96% 이뤄졌다. 3월 말까지 교체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편의점 사업 개선은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신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몇 년 해도 잘 안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매각해) 다른 회사가 (사업을) 해주는 편이 종업원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업을) 몇 개 정도 매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8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열린 신격호 명예회장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롯데는 지난해 일본 롯데리아를 현지 업체에 매각했다. 또 롯데가 운영하는 골프장인 김해CC도 팔았다. 이보다 앞선 2020년에는 다운사이징 전략에 따라 전국에 있는 12개 롯데마트 점포를 폐점했다. 롯데마트 내 롯데GRS의 패밀리 레스토랑 TGIF, 베트남 제과기업 비비카(Bibica) 지분, 롯데알미늄 보일러 사업 부문도 매각했다.

신 회장이 사업구조 개선 의지를 밝힌 만큼 추가적인 계열사 매각 작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매각 대상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진 사업 매각과 함께 신성장 동력을 키우는 작업이 예상된다. AI(인공지능) 분야를 비롯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2차전지 소재 등 신 회장이 강조했던 분야가 신성장 부문으로 꼽힌다.

지난해 신설한 미래성장실의 조직 개편도 같은 맥락이다. 미래성장실은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이끌고 있다. 신 회장이 신년사에서 주문한 ‘AI 트랜스포메이션(인공지능 전환)’이 핵심 키워드다. 최근에는 그룹 내 AI 컨트롤 타워격인 ‘AI 테스크포스(TF)’도 본격 가동했다. TF는 롯데정보통신 컨설팅부문장 출신의 현정도 상무가 팀장을 맡았다. 또 롯데정보통신의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전 계열사에 적용하며 AI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몰. [롯데 제공]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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