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슬의생 의사쌤’… 올해는 무대서 직접 만난다|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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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 27년만에 연극 도전

‘벚꽃동산’서 몰락한 여성지주 연기

조정석-유연석 ‘헤드윅’ 주연 복귀

공연계 “스타 출연으로 흥행 기대”

배우 전도연, 조정석, 유연석 등 영화나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매체 배우들이 연달아 무대를 찾는다.

전도연

먼저 ‘칸의 여왕’ 전도연이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신작 연극 ‘벚꽃동산’으로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전도연이 연극 무대에 오르는 건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두 번째다. 그의 마지막 공연은 1998년 창작 가무극 ‘눈물의 여왕’이었다.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되는 ‘벚꽃동산’에서 전도연은 여주인공 ‘루바’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활약한 배우 박해수가 그의 상대역으로 냉철한 상인 로파인 역을 연기한다. 이 외에도 손상규, 최희서, 이지혜, 남윤호 등이 출연한다.

영국 내셔널 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과 협업하며 명성을 쌓아온 연출가 사이먼 스톤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재창작해 선보인다. 19세기 몰락한 여성 지주의 이야기를 현대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로 바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를 표현한 것. 사이먼 스톤은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특별한 매력을 지녔다.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한국과 서울의 모습이 (원작 속) 1905년 러시아 혁명 시대와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조정석

매체 연기로 뜨기 전 뮤지컬계의 스타로 각광받았던 배우 조정석도 자신의 대표작 ‘헤드윅’ 무대에 8년 만에 돌아온다. 동독 출신 ‘드래그퀸’(여장 남자) 로커의 삶을 그린 록 뮤지컬 ‘헤드윅’에서 조정석은 2006년, 2008년, 2011년, 2016년에 이어 다섯 번째 주인공을 맡았다. 그는 2006년 초연 때부터 유난히 뽀얗고 예쁜 피부로 팬들 사이에서 ‘뽀드윅’이라는 별칭으로 사랑받았다. 8년 만에 ‘뽀드윅’으로 돌아온 조정석은 “예전에 마흔이 넘어도 헤드윅을 할 거라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을 지키게 됐다”며 “2006년부터 4번의 시즌을 함께했지만 할 때마다 재밌고 여전히 내 심장을 뜨겁게 하는 작품이어서 너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와 함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에 함께 출연한 배우 유연석도 7년 만에 헤드윅 무대에 오른다. ‘헤드윅’은 이달 22일부터 6월 23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공연계 역시 관객의 관심을 높이는 스타들의 출연을 반기는 모양새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배우들이 매체 연기와 달리 매 회차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새로운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무대 연기를 좋은 기회로 여기는 것 같다”며 “스타들의 출연은 흥행으로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공연업계 역시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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