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실적 ‘TV홈쇼핑’…모바일서 살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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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호황 끝·TV 시청자 급감
송출수수료 등 치솟아 부담 늘어
업계 2023년 매출·영업익 모두 줄어
CJ 등 플랫폼 다각화 경쟁 본격화

TV홈쇼핑업계가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TV 시청자 감소와 송출수수료 부담 등 구조적인 문제가 겹쳤기 때문인데 이로부터의 ‘탈출구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TV홈쇼핑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의 지난해 매출은 1조3378억원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93억원으로 4.1% 줄었다.

GS샵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GS샵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줄어든 1조1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1179억원으로 전년보다 17.3%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매출 1조7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 줄었다. 영업이익은 449억원으로 60.2%나 급감했다. 현대홈쇼핑 영업이익은 2019년 1504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으나 지금은 3위권으로 주저앉았다.

롯데홈쇼핑은 더욱 심각하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이 9416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도 1조778억에서 12.6%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80억원에 83억원으로 89.4%나 급감했다. 지난해 방송법 위반으로 제재를 받아 6개월간 새벽 방송을 중단한 여파가 컸다.

TV홈쇼핑업계의 불황은 시청자 수 감소 탓이 제일 크다. 모바일 기기 사용 인구가 늘어난 데다가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면서 TV를 통해 쇼핑하는 고객은 더 줄어들고 있다. 이에 더해 치솟는 송출수수료까지 실적 악화를 심화하고 있다. 송출수수료는 TV홈쇼핑사가 케이블·위성·IPTV 등 유료방송사업자로부터 채널을 배정받는 대가로 매년 지불하는 비용이다. 업계는 지난해 TV 시청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수수료 인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홈쇼핑업계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중심으로 플랫폼 다각화에 나섰다. 대표적인 곳이 CJ온스타일이다. CJ온스타일은 ‘원 플랫폼 전략’을 내세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외부 채널 확대, 모바일향 상품 육성 등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확장을 본격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TV 시청자 수 감소는 예견된 상황인 만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홈쇼핑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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