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를 ‘알약’으로…’투약 편의성’에 주목하는 제약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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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일동제약·큐라클 등 기존 주사제의 경구제 개발 추진

투약에 대한 환자 고통·불편 줄여 글로벌 경쟁력 차별화·강화

신약개발(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최근 ‘투약 편의성’이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 개발 경쟁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투약 편의성은 환자가 얼마나 약을 편하게 쓸 수 있는가를 의미하는 용어인데, 편의성이 높을수록 처방과 매출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도 주사로만 투약이 가능했던 블록버스터 약물을 먹는 약으로 바꾸는 데 주력하는 등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파트너사인 미국 라니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자가면역질환 치료 주사제 ‘스텔라라’의 경구용(입으로 먹는) 약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니테라퓨틱스는 최근 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의 성분명) ‘RT-111’의 임상 1상을 마쳤는데 긍정적인 톱라인(주요 지표) 결과를 확인했다. RT-111은 셀트리온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T-P43’을 경구용으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스텔라라는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등 치료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108억 달러(약 14조400억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하지만 기존에는 주사제로만 개발돼 있어 더 편리한 경구 치료제에 대한 의학적 수요가 있었다. 따라서 스텔라라를 주사제에서 경구용 치료제로 바꿔 투약 편의성을 높인다는 게 셀트리온의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당뇨 치료 목적의 표적 인자로 많이 활용된 ‘GLP-1 수용체 작용체’ 주사제를 경구제로 개발 중이다. GLP-1 수용체 주사제는 비만·당뇨 치료제로 큰 인기를 얻은 블록버스터 약물이기 때문에 투약 편의성을 높이면 처방과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은 현재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저분자 화합물인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ID110521156’의 내약성 및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당뇨병, 비만 등을 겨냥한 경구용 신약으로 개발해 상업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함께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을 개발하고 있다. AR1001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억제와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초의 다중기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안구(눈)에 직접 주사해 환자에게 적잖은 고통을 주는 항VEGF 치료제의 경구제를 개발해 투약 편의성을 높이려고 시도하는 회사도 있다.

큐라클은 경구용 망막혈관질환 후보물질 ‘CU06’을 습성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CUO6은 혈관 내피 세포의 손상 및 염증을 저해하는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다.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에 쓰이는 블록버스터 항VEGF 아일리아, 루센티스 등 기존 치료제는 눈 흰자위에 주사하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하고, 통증이 발생해 환자들이 주사를 잘 맞지 않게 되는 등의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해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큐라클은 CU06가 2a상 톱라인 결과, 기존 주사제와 유사한 치료 효과의 경향을 확인함과 동시에 투여 후 부종의 추가적인 악화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큐라클은 하반기 FDA에 CU06의 2b상을 신청하고 연내 글로벌 2b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최근 ‘투약 편의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투약에 대한 환자의 고통과 불편을 줄여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유도해 매출은 물론 업계에서의 차별화로 경쟁력을 높이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약 편의성을 개선해 더욱 편하게 투약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면 국내 시장에서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도 함께 갖출 수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에 뛰어들 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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