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고향 가도 괜찮을까?…장거리 운전 걱정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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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향이 먼데 설에 전기차로 장거리 운전 괜찮을까요?” 명절을 앞둔 전기차 차주들의 단골 고민인데, 9일 시작된 올해 설 연휴를 맞아서도 전기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질문이 상당수 올라왔다.

전기차의 주행가능 거리는 구매 전 가장 고민하는 차량 성능 중 하나다. 평소 장거리 운전이 많거나 설 연휴 귀향 귀성길 등 오랜 시간 주행해야 하는 운전자라면 고민될 수밖에 없다. 내연기관 대비 주행거리가 짧은데다 연료 충전 시간이 긴 전기차 특성 탓이다.

이번 설 연휴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 대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520만대로 예상됐다. 장거리 운전을 하려면 미리 충분히 충전하고 경로상의 충전소 정보를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계절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 겨울인 데다 평소보다 소요 시간이 길고 교통 체증으로 배터리가 평소보다 빨리 방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충전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와 협업해 전국 충전소 지도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전력이 설치한 충전소와 민간업체 충전소 위치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 대부분 전기차 EV 기능에 포함된 주행 경로 중 충전소 위치 안내도 유용하다.

전기차 차주들은 “작년 추석의 경우 관광지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전 대기가 어려웠다”며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고속도로를 벗어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국도로 이동해 차량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나 나들목 주변 충전소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팁을 줬다. 올해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추가 비용 부담도 적은 편이다.

충전 수요가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 10곳에는 이동형 충전시설이 제공된다.

환경부는 운행 중 급가속을 지양하고 에코 모드를 활용하는 등 배터리 효율을 늘려 운행할 것을 당부했다. 배터리 효율을 높이려면 실내 난방 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엔진 열로 난방을 하는 내연기관과 달리 배터리 전력으로 공기를 가열하기 때문에 주행가능 거리가 크게 줄어든다. 실내 온도를 높이기 위해 차량 히터보다는 열선 시트를 작동하는 게 배터리 효율 면에선 유리하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온도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 전기차 배터리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 주차는 실외보단 실내에서 하고 충전도 실내 주차장에 설치된 충전기를 이용하면 충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전기차 예열 시스템을 이용해 주행 전 미리 데워두면 주행 성능은 물론 충전 속도도 올라간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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