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현장이탈 지속… “대형병원 내주 진료공백 가능성” < 건강·의료 < 라이프 < 기사본문 -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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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22일 청주시 청원구 청주 성모병원의 로비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윤재원


[중부매일 이재규·손수민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지역 2차 병원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에 파견된 전공의가 많지 않고 전문의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오전 찾은 청주성모병원 접수처에는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이들 환자들은 대부분이 평소에도 병원을 이용하던 환자다.

환자 A(65·여)씨는 “서울에서 수술 후 영양주사를 맞기 위해 주기적으로 다니고 있다”며 “특별히 사람이 늘었다거나 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청주성모병원 전공의는 모두 28명으로 이날 21명이 출근하지 않았다.

전공의들이 맡았던 응급실과 입원환자들 회진 업무는 전문의들이 대체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는 지난주 대비 10%정도 증가하기는 했지만 전문의들이 전공의 업무를 대체하고 큰 혼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전공의 업무도 대신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피로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22일 청주시 청원구 청주 성모병원의 로비는 붐비고 있다. /윤재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22일 청주시 청원구 청주 성모병원의 로비는 붐비고 있다. /윤재원


같은 날 청주효성병원도 사정은 비슷했다.

환자 대기시간이 길지 않아 환자들이 비교적 빠르게 진료를 보고 있었다.

개신동에 거주하는 A(38)씨는 “집 인근에 충북대병원이 있어 그곳에 가려고 했지만 언론 등을 통해 외래 진료가 안될 것으로 생각하고 이 병원에 왔다”고 말했다.

이날 효성병원에는 오전까지 300여명의 환자가 방문했다.

대기 시간은 20여분으로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에도 내원하는 환자수가 증가하지 않았다”라며 “그러나 주말 이후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병원 역시 전공의 4명이 결근했다.

청주의료원도 환자가 증가하지 않았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19일 641명, 20일 604명, 21일 614명의 환자들이 다녀갔다.

이전 주에는 13일 639명, 14일 611명, 15일 611명, 16일 589명 등에 비해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청주의료원에는 충북대병원에서 파견한 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내고 결근했다.

이외 청주한국병원, 청주하나병원에서도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병원 관계자들은 2차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다음 주를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타 병원에 비해 전공의 의존율이 높은 충북대병원은 당장 다음 주부터 진료에 고비가 올 수 있어 2차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늘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에서 이날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는 모두 162명이다.

충북대학교병원 126명, 청주성모병원 21명, 건국대 충주병원 9명, 청주효성병원 4명 등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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