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5위’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에 장인화 前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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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 예상 깨고 내부인 선정
3월 주총 선임안 통과 땐 취임
철강부문장 등 거친 ‘정통 철강맨’
그룹 신사업 기반 마련 등 성과

재계 5위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로 장인화(69) 전 포스코 사장이 뽑혔다. 25년 만에 외부 인사가 사상 두 번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결과는 역시 내부인이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 전 사장을 그룹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이사회는 다음 달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주총)에 장 전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 안건이 주총서 문제없이 통과되면 이사회를 거쳐 장 전 사장은 그룹 회장에 취임한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장 전 사장에 대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평가했다.

장 전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 학사·석사,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했다. 이후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2018년 포스코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한국 대표 철강맨’이다. 신사업·재무·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2021년부터 지금까지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면서 경영 감각을 유지한 점도 후추위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 제공

포스코 재직 시절에는 인공지능(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해 그룹 핵심인 철강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등대공장은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이다.

신사업 부문에선 구조조정을 추진해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하며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및 원료 중심의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사관계에서는 사측 대표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친화력과 현장 중심 행보로 ‘덕장형 리더’로 불렸다. 그래서 포스코 내에 아직도 장 전 사장을 신임하는 직원이 많다는 후문이다.

장 전 사장은 2018년 최정우 현 회장 등과 함께 회장 최종 후보자 2인에 포함돼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따라서 3월 주총에서 과반 지지로 신임 회장 선임안이 통과하면 장 전 사장은 두 번째 회장직 도전 끝에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이 경우 포스코그룹은 ‘순혈주의’를 이어가게 된다. 4대 김만제 회장(1994~1998년 재임) 을 제외한 모든 역대 회장이 ‘포스코맨’이었다. 후추위로선 글로벌 저탄소 기조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철강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철강과 포스코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인사가 최종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이유 있는 순혈주의’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국민연금공단의 행보다. 공단은 최정우 회장의 3연임 도전을 좌절시킨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다. 공단이 외부 인사 영입에 따른 그룹 환골탈태 및 실적 개선을 이유로 반대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단 지분이 6.71%에 불과하다는 게 맹점이다. 소액주주 지분이 75%가 넘는 만큼 공단 반대로 회장 선임안이 불발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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