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찍 표현 죄송…원희룡 비명횡사 이어 2찍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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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인천 계양구 박촌성당에서 만나 인사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계양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한 자신의 발언이 비판받자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지역구에서 사용했던 ‘2찍’ 표현에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 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운영의 무거운 책임을 맡고도 이 나라 주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오만 속에 국정을 손 놓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가까이, 국민의 뜻을 온전히 섬기는 정치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저녁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도중 한 식당에서 “1번 이재명”이라며 엄지손을 치켜들어 보이더니 “설마 2찍, 2찍 아니겠지?”라고 물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2찍’이란 지난 대선에서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사람들을 조롱하거나 비하하기 위해 사용되는 말로, 강성 친야 성향의 지지자들이 주로 커뮤니티에서 쓰는 말이다.

이 대표는 해당 장면을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대로 송출했다.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이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대표의 지역구에 출마해 경쟁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주민을 1찍이니 2찍이니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한경닷컴에 “모두 다 같은 계양구민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유세 중에 ‘밥맛 떨어진다. 나가라’하는 분도 있었지만, 나는 그분들도 모두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가 저런 식으로 갈라치기 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 “‘비명횡사’라더니 ‘2찍은 외면’하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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