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 이태석 두 제자, 한국 전문의 합격|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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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신부 권유로 韓유학 ‘의사의 길’

올해 외과-내과 전문의 자격 취득

“전임의 마친후 고국서 의료활동”

고 이태석 신부의 제자인 토머스 타반 아콧 씨(39·왼쪽)와 존 마옌 루벤 씨(37)가 2016년 부산 부산진구 부산백병원의 이 신부 흉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인제대 백병원 제공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 학교와 병원을 세웠으며 영화 ‘울지마 톤즈’로 유명한 고(故) 이태석 신부(1962∼2010)의 두 제자가 한국 전문의 시험에 합격했다. 인제대 백병원은 토머스 타반 아콧 씨(39)와 존 마옌 루벤 씨(37)가 제67차 전문의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이 신부의 권유로 의사의 길을 걷기 위해 2009년 12월 한국으로 유학을 왔고, 2012년 이 신부의 모교인 인제대 의대에 입학했다. 인제대는 이들에게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비를 지원했다. 이후 아콧 씨는 83회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했고, 필기시험에 한 번 낙방한 루벤 씨는 재수 끝에 84회 시험에 붙었다. 두 사람은 부산백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수료했고 아콧 씨는 서울 상계백병원 외과에서, 루벤 씨는 부산백병원 내과에서 각각 전공의 수련을 거친 다음 전문의 시험에 합격했다.

아콧 씨는 “남수단에는 외과 의사가 부족해 간단한 급성 충수염이나 담낭염 등도 빨리 수술하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 많다”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외과를 택했다”고 말했다. 루벤 씨도 “내전 중 진료를 받지 못해 고통받는 이들을 어릴 때부터 봤다”며 말라리아와 결핵, 간염 등 내과 질환을 치료해주고 싶다”고 했다. 아콧 씨는 상계백병원에서, 루벤 씨는 부산백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마친 다음 남수단에 돌아갈 예정이다.

이 신부는 1987년 인제대 의대를 졸업한 뒤 천주교 사제가 돼 2001년 내전 중인 남수단의 시골 마을 톤즈로 향했다. 이곳에 병원과 학교 등을 짓고 의료 선교 활동을 벌이다가 2010년 대장암 투병 중 48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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