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논란에도 박지원·정동영 귀환…’비명’ 전해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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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전해철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경선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현역 의원들을 꺾으며 ‘올드보이’의 귀환을 알렸다. 친문(친문재인) 3선 전해철 의원은 친명(친이재명) 원외 인사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패하는 등 ‘비명계 낙천’ 기조가 이어졌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도 친명계 원외 인사들이 대거 공천장을 따냈다. 특히 안산갑에선 친문계이자 비명계 중진인 전해철 의원이 친명계 양문석 전 위원에게 공천장을 내어주면서 ‘비명횡사 친명횡재’ 기조가 다시 재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양 전 위원은 비명계 의원들을 “수박·바퀴벌레” 등으로 표현해 ‘당직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인천 서병에서는 이재명 대표 수행을 담당했던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이 현역 신동근·허숙정(비례대표) 의원을 제치고 공천장을 따냈다. 설훈 의원이 탈당해 공석이 된 경기 부천을에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변호를 맡았던 김기표 변호사가 승리했다. 경기 부천병은 4선 김상희 의원이 떨어지고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변호했던 이건태 당대표 특보가 승리했다.
 
‘올드보이’들의 귀환도 눈에 띄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경선에서 이 지역 현역 윤재갑 의원을 제치고 승리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전북 전주병에서 마찬가지로 이 지역 현역 김성주 의원을 눌렀다.
 
현역 의원 간 대결 지역도 여럿 발표됐다. 서울 노원갑은 지역구가 3개에서 2개로 조정되면서 4선 우원식(서울 노원을) 의원이 재선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과 경쟁했다. 경선 결과 우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현역 의원 3명이 몰렸던 경기 부천갑에서는 3선 김경협 의원이 떨어지고, 유정주(비례대표), 서영석(초선·경기 부천정)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호남 지역에선 현역의원들이 대거 살아남았다. 전남 여수갑 현역 주철현 의원은 이용주 전 의원과 맞붙어 이겼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의 안호영 의원은 김정호·정희균 예비후보와의 3자 경선에서 승리해 전북에서 유일하게 3선에 도전한다. 전북 정읍·고창에선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본선에 올랐다.
 
전남 나주·화순의 신정훈 의원은 3자 경선에서 손금주 전 의원과 함께 결선에 올랐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의 서삼석 의원도 김태성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함께 결선을 치른다. 다만 여수을에선 현역 김회재 의원이 조계원 당 부대변인에게 패했다.
 
이외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선 박희승 변호사, 이환주 전 남원시장, 성준후 전 당 부대변인이 3자 경선을 거친 결과 박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다. 경기 평택갑 홍기원 의원은 임승근 전 지역위원장과 경쟁해 승리했다. 인천 남동을에선 민주당 영입인재 13호인 이훈기 후보가 이병래 후보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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