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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터미네이터’ 음악과 함께 영면…수천명 모여 추모

[앵커]

시베리아 감옥에서 갑자기 사망한 러시아 반체제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이 현지시간 1일 모스크바의 한 교회에서 열렸습니다.

경찰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는데요.

이치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화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주제곡이 울려 퍼지며, 나발니의 시신이 담긴 관이 땅에 묻힙니다.

시베리아 최북단 감옥에서 갑자기 사망한 지 2주 만입니다.

오랫동안 푸틴 대통령의 독재 체제에 항거해온 나발니는 생전 이 영화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당국의 삼엄한 감시에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스크바 남동쪽 외곽 교회 주변에 모여 나발니를 마지막으로 배웅했습니다.

<엘레나/ 장례식 참석 시민> “나발니는 우리의 영웅입니다. 시대의 영웅. 우리가 왜 (장례식 참석을) 두려워해야 하나요?”

해외 체류 중인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러시아 당국에 체포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소셜 미디어에 “26년간 당신이 준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응원에 감사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영구차에 실린 나발니의 관이 인근 보리솝스코예 공동묘지로 이동하자, 시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하관식에선 프랭크 시내트라의 노래 ‘마이웨이’도 연주됐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나발니 추도식이 열렸고, 대다수 서방 언론은 장례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반면, 러시아 관영 매체는 장례식 소식을 단신 처리하며, 나발니가 극단주의와 사기 등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크렘린궁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나발니의 죽음과 장례식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은 역력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나발니 #장례식 #러시아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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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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