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트 몸값 3조, 상장사 멀티플 비교해보니”-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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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BITDA 최소 15배 적용 필요
코엔텍·와이엔텍 등 10배 미만
시장 밸류 갭 극복 관건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가 3조원대 몸값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비교기업의 멀티플(거래배수)을 고려하면 에코비트의 밸류 기대치는 시장 눈높이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에코비트 매도자가 잠재매수인과 밸류에이션 갭을 극복하고 매각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의 공동주주인 TY홀딩스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통해 에코비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측은 에코비트 전체 지분가치를 3조원 안팎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작년 상반기 말 연결기준 에코비트의 순차입금 4917억원을 단순 대입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3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에코비트가 집계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고려하면 15배 이상의 멀티플을 적용해야 설득할 수 있는 밸류다. 에코비트 IR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 연결기준 평균 EBITDA는 2078억원을 기록 중이다. 작년 상반기까지 EBITDA 1023억원을 연간치로 환산하면 2046억원으로 희망 기업가치를 산출하려면 17배에 달하는 멀티플이 필요하다.

상장사 비교기업(Peer Group)의 주가를 고려하면 에코비트는 사업 가치를 높게 인정 받아야 한다. 에코비트 사업부는 ▷에너지(폐기물 소각) ▷그린(매립) ▷워터(수처리) ▷미래(재활용) 등 네 분야로 구성됐다. 핵심 사업은 폐기물 매립과 소각으로 작년 상반기 EBITDA 기여도 77%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폐기물 매립과 소각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코엔텍이 대표적이다. 사업 규모는 에코비트보다 작지만 EBITDA 마진은 60%대로 에코비트의 폐기물 사업부와 수익성이 유사하다. 작년 9월 말 기준 코엔텍의 EBITDA와 보유 현금, 시총을 감안한 EV/EBITDA 배수는 약 6배다.

코엔텍은 2020년 PEF 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퀴티와 IS동서 컨소시엄을 지배주주로 맞았다. 당시 폐기물 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던 시기로 이앤에프·IS동서 컨소시엄은 코엔텍 전체 지분가치를 7100억원대로 책정했다. 다만 현재 시총은 3300억원대로 내려온 상태다. 폐기물 산업 피어그룹 가운데 와이엔텍, 인선이엔티 등의 EV/EBITDA 멀티플도 코엔텍과 비슷하다.

에코비트는 이차전지 재활용으로 대표되는 미래 사업부를 보유 중이며 해당 섹터는 시장 내 높은 멀티플 적용 받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선두 업체인 성일하이텍의 경우 EBITDA 대비 기업가치 비율이 100배를 훌쩍 넘는다. 에코비트의 경우 이차전지 전처리 사업에 집중하는 자회사 에코비트프리텍 분리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자체 몸값에 신사업 가치를 반영하기엔 한계가 있다.

피어그룹 기업가치나 사업성 등을 고려한 에코비트 적정 몸값은 2조원 수준에서 언급된다. 물론 에코비트 매도자가 몸값을 조정할지는 미지수다. TY홀딩스는 그룹 구조조정에 따라 유동성 확보 의지가 크지만 KKR은 펀드 수익률을 포기할 개연성이 낮다. KKR이 에코비트 지분 50% 인수에 투입한 원금이 1조3000억원 이상으로 매각 가격을 낮추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에코비트는 작년 9월 말까지 연결 매출액 4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의료 폐기물과 지정 폐기물 등 반입 수수료가 높은 분야에서 영업력을 키우고 신규 매립 용량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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