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햄스트링이 또…황희찬의 ‘직업병’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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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16강전서 부상으로 교체

전문가들 “완치 전에 뛰어 반복”

근육 고질병 되지 않게 살펴야

국가대표 골잡이 황희찬(27·울버햄프턴·사진)의 햄스트링 부상이 잦아지면서 팬들의 걱정이 크다.

황희찬은 29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페드루 네투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교체 직전 허벅지 뒤쪽을 움켜잡은 뒤 쓰러졌다. 다행히 들것에 실려 나오지는 않았으나 절뚝이며 걷는 게 전형적인 햄스트링 부상 모습이었다. 브라이언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이 다친 햄스트링 부위는 허벅지 뒷 근육(대퇴이두근·반건양근·반막모양근 등)이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수비 라인을 감각적으로 돌파하는 황희찬은 이 부위를 다치는 빈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뛸 때부터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고, 울버햄프턴에선 2021년 12월에도 다쳐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과 아시안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도 이 부상으로 대회 초반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황희찬의 햄스트링 부상이 잦아지는 게 축구 선수의 ‘직업병’이라 진단한다. 햄스트링 부상은 다친 근육을 쓰지 않으면서 6주가량 쉬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인데, 선수는 어느 정도 회복되면 복귀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 축구대표팀 전 주치의 송준섭 박사(강남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는 “허벅지 뒷 근육의 70~80%만 회복되면 좋아진 것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완벽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뛰다보니 같은 부위에 부상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업병과 싸우는 황희찬의 답답한 현실은 이번 부상과도 맞닿아 있다.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에 부상을 안고 출전했는데도 불구하고 별 다른 휴식 없이 토트넘 홋스퍼전부터 출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햄스트링 부상은 근육 문제여서 커리어에 큰 타격을 주는 고질병이 아니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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