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주가 상승, 대한항공 인수 유리해지나”-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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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결합심사 승인 기대감 상향
신주 인수가 할인폭 확대
통합 FSC 시너지 관심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KDB산업은행(산은)이 2020년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작업을 주도한 가운데 올해 들어 긍정적 기류가 감돌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상승하면서 대한항공의 인수 조건이 개선될지 주목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까지 1만1000원대를 기록했던 주가는 이달 들어 1만3000원대로 올라섰다. 3년 넘게 지연된 M&A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점이 아시아나항공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로써 해외 경쟁당국 14개국 가운데 미국 법무부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2곳의 결정만 남았다. EC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시한 시정조치안을 토대로 양사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상태다. EC는 오는 14일 내로 최종 의사결정을 예고했다.

미국 법무부 역시 EC와 동일한 문제 의식을 제기했으며 대한항공은 미국 일부 여객 노선 이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합병반대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오르면 대한항공의 인수 조건은 유리해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차입 부담 통제력이 떨어졌던 2019년부터 산은을 필두로 정책 자금을 지원 받으며 구조조정 절차를 밟아 왔다. 산은은 2020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구상했으며 당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상 대한항공이 약 1억3158만주의 신주를 1조5000억원에 인수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유상증자 이사회 결의일 직전 시기 가격을 기준으로 10% 할인율을 적용해 1만1400원으로 책정돼 있다. 현 수준 아시아나항공 주가와 단순 비교하면 대한항공의 신주 인수가 할인폭은 약 15%로 확대된다.

물론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모두 통과해야 유상증자도 실행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계약금 7000억원을 지급한 상태다. EC에서 양사 합병을 승인할 경우 M&A 성사 여부와 관계 없이 1500억원은 이행 보증금으로 전환한다. 대한항공은 이행 보증금을 돌려 받을 권리는 포기했다.

대한항공은 투자금 손실 위험을 떠안고 아시아나항공 합병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거래 성사 이후 통합 FSC(Full Service Carrier)의 시너지를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대한항공은 해외 경쟁당국을 설득하기 위해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용 능력)과 주요 도시 여객노선 반납,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등을 약속했다. 그만큼 통합 FSC는 당초 기대와 달리 여객과 화물 운송량의 순증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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