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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 강원도청)가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ｍ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유의미한 결과를 남겼다.

황선우는 1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00ｍ 결승에 나섰다. 이는 황선우가 최초로 나선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선.

이날 황선우는 47초93에 터치 패드를 찍어 5위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선에 나선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우승은 이 종목 세계기록(46초80)을 보유한 판잔러가 47초53으로 우승했다. 이어 2위는 47초72의 알레산드로 미레시가 47초78의 난도르 네메트가 3위에 올랐다.

황선우와 동메달리스트 네메트의 격차는 0.15초였다. 또 황선우의 바로 앞인 4위 매슈 리처즈는 47초82를 기록했다.

이제 황선우는 김우민, 이호준, 이유연과 함께 나서는 단체전 남자 계영 800ｍ에서 개인 통산 4번째이자,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 2번째 메달 수확을 노린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ｍ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3위에 이어 이번 대회 1위를 차지하며 이 종목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획득했다.

이를 통해 황선우는 한국 선수 역대 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메달 공동 1위(3개)에 오르기도 했다. 남자 계영 800m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신기록이 된다.

황선우에 앞서 세계선수권 메달 3개를 획득한 선수는 박태환과 여자 다이빙의 김수지. 박태환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 김수지는 동메달 3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