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으로 섰다던 美 민간 달 탐사선… “측면 착륙해 옆으로 누워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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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 튀어나온 암석에 발 걸린 듯

中, 2030년까지 유인 달탐사 박차
2027년엔 무인연구기지 설립 추진

민간 기업이 개발한 탐사선 최초로 달에 착륙한 미국의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측면으로 착륙해 옆으로 누워 있는 상태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달 탐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도 2030년까지 유인 탐사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오디세우스 개발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스티브 알테무스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함께 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가 착륙 지점에서 발이 걸려 부드럽게 넘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디세우스를 본뜬 작은 모형을 가져와 추정되는 착륙 상황을 시연하며 우주선이 속도를 줄이고 사선 방향으로 착지하는 과정에서 표면에 튀어나온 암석에 한쪽 발이 걸리며 쓰러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3일(현지시간)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의 개발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스티브 알테무스 최고경영자(CEO)가 나사와 함께 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 모형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NASA TV 캡처

앞서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전날 오디세우스가 수직으로 서 있고 데이터를 전송하기 시작했다고 공지했지만 완벽한 연착륙에 성공하지 못한 셈이다.

조엘 컨스 나사 부국장은 오디세우스의 이번 달 착륙에 대해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미국이 반세기 만에 달에 도달했다는 점과 이를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 최초로 이뤘다는 점 등이 주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임무는 나사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중국도 2030년까지 ‘꿈의 배’라는 뜻의 유인 우주선 ‘멍저우(夢舟)’를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날 달에 보낼 유인 우주선 멍저우와 2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착륙해 달 표면 관측에 나설 탐사로봇 ‘란웨(攬月)’의 명칭을 확정했다. 란웨는 ‘달을 잡고 장악한다’는 의미다. 초대 국가주석 마오쩌둥(毛澤東)이 쓴 시에 나오는 구절인 ‘구천에 올라 달을 딴다’는 데서 따왔다.

중국은 미국, 러시아 등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 나가는 국가로 꼽힌다. 중국은 2013년 ‘창어 3호’가 달 앞면 착륙에 성공한 데 이어 ‘창어 4호’는 2019년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세계 최초로 달 전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됐다.

다만 지금까지 중국이 달에 쏘아 올린 탐사선들은 모두 무인 우주선이어서 아직 사람을 달 표면에 보내는 데 성공하지는 못했다. 중국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것에 앞서 이르면 2027년쯤 달에 무인 연구기지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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