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가슴에 품고 산화’ 고 김범수 대위 20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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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이 던지지 못한 수류탄을 품고 산화한 고 김범수 대위의 19주기 추모식이 17일 오후 전북 임실군에 있는 육군 3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김범수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서희 중위 등 6명이 ‘고 김범수 대위 상’을 받고 있다. 육군 35보병사단 제공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훈련병이 던지지 못한 수류탄을 가슴에 품고 장렬히 산화한 고 김범수 대위의 20주기 추모식이 16일 오후 전북 임실군에 있는 육군 35사단에서 이뤄졌다.

유가족과 사단 장병 등 170여 명은 헌화와 분향, 묵념을 통해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김범수 대위는 2002년 학군장교 40기로 임관해 신병교육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중 2004년 2월 18일 사단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교육장에서 순직했다. 그는 당시 한 훈련병이 안전핀을 분리한 수류탄을 던지지 못하자, 자신의 품 안에 끌어안고 숨졌다.

김 대위의 희생으로 현장에 있던 다른 훈련병과 교관 등 250여 명은 무사할 수 있었다. 사단은 스물 다섯 살에 숨을 거둔 김 대위의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신병교육대대 강당 이름을 ‘김범수관’으로 지었다. 또 부대 역사관에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해마다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당시 김범수 대위와 함께 근무했던 류광호 주임원사는 “전우들을 구하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몸을 내던진 고인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고인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예 용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혁재 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그의 투철한 책임감과 용기는 장병들의 마음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면서 “고인이 남긴 참군인의 뜻을 기리며 앞으로도 그 정신을 굳건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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