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부족함 인정하니 기회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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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 소환한 송명근

1위 대한항공 상대 셧아웃 견인
우리카드 역전 우승 발판 만들어
“지난 1년간 웜업존서 절치부심
반드시 정규리그 정상 서겠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31·사진)의 전성기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OK금융그룹의 창단 멤버로 프로 2년 차였던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 챔프전 2연패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이후에도 리그의 손꼽히는 스타였던 송명근이지만, 학폭 이슈와 군복무로 어느덧 ‘잊혀진 거포’가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OK금융그룹 창단 멤버였던 친구 송희채와 맞트레이드되기도 했다.

우리카드에서도 송명근의 자리는 코트가 아닌 웜업존이었다. 공격력은 여전히 현역 최고 수준이지만, 리시브나 수비가 약해 중용받지 못했다. 코트 뒤에서 칼을 갈던 송명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슬로베니아)이 지난달 6일 훈련 도중 발목인대 파열을 당해 시즌아웃을 당한 것. 팀의 전체적인 화력이 떨어지자 신영철 감독은 송명근을 ‘분위기 메이커’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한국전력전에서 우리카드 이적 후 처음 선발로 나선 송명근은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이 걸린 6일 대한항공전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신 감독은 “(송)명근이의 스윙은 한국 최고다. 그의 공격과 서브능력을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의 기대대로 송명근은 공격과 서브로 대한항공 코트를 초토화했다. 서브득점 4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9점을 터뜨리며 우리카드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승점 66(22승11패)으로 선두 대한항공(승점 67, 22승12패)을 1 차이로 추격했다. 2경기를 남겨둔 대한항공이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쌓을 수 있는 승점은 73. 우리카드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8을 쌓는다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반면 통합 우승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은 자력으로 정규리그 4연패를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항상 벤치나 웜업존보다는 코트 위가 익숙했던 그에게 지난 1년은 힘든 시간이었다. 송명근은 “이제 주전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제가 리시브나 엉뚱한 범실이 꽤 나와서, 실력이 부족해서 뛰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기량을 갈고닦으며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에는 송명근만큼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가 없다. 앞으로 남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송명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의 기회가 저희 손에 들어왔다. 허무하게 기회를 날려버리고 싶진 않다. 남은 3경기를 다 잡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겠다. 저도 챔프전 우승 두 번을 해봤지만, 정규리그 우승은 해보지 못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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