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비싸 이사갔는데…‘신축 분양가 10억’ 굳어지는 경기도[부동산360]”-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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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민간 아파트 분양가·초기 분양률 상승
미분양도 늘었지만 고분양가 신축 늘어나
흥행 여부 관심 속 ‘국평 10억대’ 굳어질 듯

경기도 수원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최근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신축 아파트 ‘국민 평형(전용 84㎡)’ 분양 가격이 10억원을 웃도는 경우가 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며 양극화가 심해진 시장에서 이 같은 고분양가 단지의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경기도의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95.2%로 전분기(84.5%) 대비 10.7% 증가했다. 분양가격도 오름세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기지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가격은 654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520만3000원)에 비해선 134만원, 전월(645만6000원)보다는 8만7000원 올랐다.

다만 경기도 내 미분양 물량도 늘고 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은 지난 12월 말 기준 5803가구(준공후 미분양 993가구)로 전월 대비 301가구 늘었다. 각종 비용 상승에 분양가는 오르고 있지만 시장 침체에 선호 입지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져, 초기 분양률은 높지만 미분양 물량은 줄지 않는 ‘옥석 가리기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경기 내에선 전용 84㎡ 기준 10억원대의 신축 단지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원 영통구에 공급 예정인 ‘영통자이센트럴파크’ 전용 84㎡ 분양가는 타입·동호수별로 차이가 있으며 최저 9억2670만~최고10억4030만원선이다. 이 단지는 이달 19일 특별공급,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 예정이다.

서울에 이어 광명 등으로 확산된 ‘신축 국평 10억 시대’가 수원까지 확산하자 예비 청약자들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이젠 수원에서 해당 단지 수준 입지에서는 전용 84㎡ 10억원 이하 신축 단지를 찾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용인 기흥구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전용 84㎡ 분양가는 7억7200만~8억6300만원이었다. 청약 경쟁률 평균 3.23대 1로 비수기에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일부 미계약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 광명에서도 고분양가 논란 속 흥행이 부진한 사례가 나온 바 있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는 1순위 청약 총 387가구 모집에 1492명(기타지역 포함)이 신청, 평균 경쟁률 3.85대 1이었다. 다만 일부 평형은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소형평형인 전용 34㎡A는 101가구 모집에 단 64명만 신청했고, 39㎡A도 74가구 중 16가구가 미달됐다. 이 단지의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12억원3500만원이다.

전문가 사이에선 수도권에서 전용 84㎡ 분양가의 심리적 저항선인 10억원을 깨뜨리는 단지가 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판교에서 성남, 광교에 걸친 신분당선 지하철 라인의 분양가는 국평 기준 12억~14억원선인데, 이런 가격 수준이 수원까지 확산한 것”이라며 “신축·브랜드·대단지 조건을 갖춘 아파트의 분양가 10억원이 높다고 하기에도 애매해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금리가 조금 낮아졌다고 해도 건축비 외에 토지 가격이 크게 내려갈 기미는 없다”며 “건설사들도 분양의 적정성을 따지는 데 (더 낮은 분양가 책정이) 쉽지 않다”고 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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