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러운 광주 원정길’ 현대건설, 그럼에도 ‘우승 키’는 우리에게!|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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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스포츠동아DB

현대건설이 부담스러운 원정길에 나선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6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25승10패, 승점 77의 현대건설은 여자부 선두를 지키며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마냥 장밋빛은 아니다. 2위 흥국생명(27승8패·승점 76)의 맹렬한 추격이 걱정스럽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 안방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직전까지 승점 4점차로 여유가 있었으나, 무력한 셧아웃 패배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외국인선수 모마가 27점을 뽑았으나 김연경~윌로우~레이나가 51점을 합작한 상대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두 팀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큰데,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현대건설의 2승4패 열세로 마무리됐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들이 거의 힘을 쓰지 못했다. 고예림~위파위가 이룬 왼쪽 공격이 터져야 모마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데, 현대건설은 양 날개 불균형이 심하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더라도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면 목표 달성이 어렵다.

라이벌전 완패로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 현대건설이 마주한 상대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일찌감치 3시즌 연속 최하위가 확정된 페퍼저축은행(5승30패·승점 17)이지만, 최근 기세는 놀랍다. 8일 안방에서 흥국생명을 3-1로 격파하더니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3위 정관장마저 무너트렸다. 정관장이 일부를 제외하고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하긴 했으나, 야스민과 박정아가 이룬 ‘쌍포’는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현대건설은 총력전을 선언했다. 시나리오가 조금 꼬이긴 했어도 ‘우승의 키’를 여전히 쥐고 있다. 승점 3을 얻으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물론 15일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지는 상황도 그려볼 수 있으나, 확률은 높지 않다.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해야 조금이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기에 현대건설은 광주 원정에 사활을 건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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