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의 길 따라… 김우민, 세계 정상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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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 金

男 자유형 400m 3분42초71
개인 최고 기록 1초21 앞당겨
초반 전력 질주 전략 빛 발해
세계적 강자 제치고 1위 의미
파리올림픽 메달권 기대감 업

韓, 메달 3개… 역대 최다 기록

한국 수영 자유형의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3)은 ‘수영 천재’로 불리는 황선우(21·이상 강원도청)와 함께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쌍두마차다. 자유형 400m가 주종목인 김우민은 2022년 6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결선에서 6위에 오른 후 1년 뒤 2023년 7월에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선 5위로 진보한 모습을 보였다.

김우민은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최강임을 증명했다. 황선우, 양재훈(26·강원도청), 이호준(23·제주도청)과 함께 출전한 800m 계영과 자유형 800m, 그리고 자유형 400m 금메달로 2010 광저우의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수영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금빛 역영 김우민이 12일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역영하고 있다. 도하=AP뉴시스

김우민이 또 한 번 ‘마린보이’ 박태환의 이름을 소환했다. 이번엔 아시아가 아닌 세계 무대에서다. 김우민은 12일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FINA)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의 한국 기록 3분41초53은 경신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3분43초92)을 무려 1초21이나 앞당겼다. 일라이자 위닝턴(23·호주)이 0.15초 뒤진 3분42초86으로 2위, 3분42초96의 루카스 마르텐스(22·독일)가 3위를 차지했다.

김우민 이전 한국 선수 중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박태환이 유일했다. 박태환은 2007 멜버른과 2011 상하이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우민 덕에 한국 수영은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됐다.

김우민의 금메달에는 초반 전력 질주 전략이 통했다. 50m를 2위로 턴한 김우민은 이후 1위로 올라선 뒤 300m 지점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며 독주했다. 300∼350 구간은 28초78, 마지막 50 구간은 27초89로 속력이 떨어졌지만, 초반에 격차를 벌려놓아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2년 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이 종목 챔피언인 위닝턴은 마지막 50m를 26초67로 역영했지만, 김우민과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 직전 호주에서 계영 멤버들과 함께 4주간의 강훈련을 해왔다. 이번 대회보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무게를 둔 훈련이었다. 강훈련으로 인한 피로감이 다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내 파리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김우민이 12일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P뉴시스

게다가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파리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대거 불참했지만, 남자 자유형 400m에선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1~4위 중 금메달을 따냈던 새뮤얼 쇼트(호주)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출전했다. 세계적인 강자들과 맞붙어 이겨내고 시상대 맨 윗자리에 섰기에 김우민의 금메달은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우민은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며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좋은 기록을 내서 기분 좋다. 이번 결과가 파리 올림픽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 수영은 벌써 이번 도하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수확해 이미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서 이번 대회 다이빙에서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여자 3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호흡한 혼성 싱크대로 3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연거푸 따냈다.

종전 한국 수영의 단일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작성한 2개로 당시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에서 1위, 자유형 200에서 3위에 올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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