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차관 ‘女의사 발언’ 일파만파…”여성 의료인에 대한 공격” < 기관·단체 < 뉴스 < 기사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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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의료인들이 공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이 ‘여성 의사는 남성 의사보다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여성 혐오’ 발언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근거로 삼았다는 것이다. 서울의대 출신 여성 의사들이 박 차관을 고발하기로 했고 29개 의대 학생들이 연대해 사퇴를 요구했다.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박 차관의 여성 비하 발언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함춘여자의사회는 서울의대 여성 동문회로 1,800여명이 소속됐다.


함춘여자의사회는 박 차관이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믿기 힘든 여성 차별적 발언을 했다”며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의대 증원을 합리화하기 위한 궁색한 논리”라고 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유리한 성과’를 위해 “의료 현장을 무시하고 여의사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성차별적 시각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함춘여자의사회는 “2021년 기준 여성은 전체 의사 25.8%, 의대생 35.1%를 차지한다”며 “122년 역사를 자랑하는 여의사는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육아와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사회문화로 능력 있는 의사로서 발돋움까지 눈물겨운 고비를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런 여성 의사를 “대한민국 의료를 이끌어갈 인재이자 사회 구성원으로 활약하도록 격려는 못할망정” 이들이 “제대로 일을 못 할 것이고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이용하니 좌시하기 어렵다”고 했다.


따라서 “박 차관은 역시대적 발언으로 국민이 여의사는 물론 우리 전체 의사를 오해하도록 이끌고 가는 처사를 즉시 중지하라”고 했다.


여성 의대생들도 나섰다. 이화의대 학생회는 21일 규탄 입장문을 내 박 차관 발언은 “여성 의료인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유감을 표하고 사과와 함께 사퇴를 요구했다. 28개 의대가 해당 입장에 연대를 표했다.


여성 의사 근무시간을 언급한 발언은 “여성과 남성을 동등한 인력으로 간주하지 않는 성차별적인 시각이 여실히 드러난다”며 해당 발언을 한 “구체적인 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대체 어떤 자료를 근거로 그와 같은 주장을 펼치는지 국민에게 상세히 설명하라”고 했다.


박 차관의 지난 발언도 지적했다. 학생회는 “박 차관은 지난 2012년 여성 인력은 ‘자신감이 없고 규정에만 매달린다’며 ‘전문가적인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발언했다. 여성의 전문성을 무분별하게 비하하는 태도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줌도 개선되지 않았느냐”면서 “여성 의사의 유리천장을 조장하는 복지부 차관의 무분별하고 퇴행적인 행보가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여성 의사의 능력과 전문성을 폄하하는 것은 물론 “터무니없는 수의 의대 증원 정책 근거로 성차별적 논리를 내세워 뜻을 하나로 모으기 시작한 의대생을 분열시키려 한다”고 했다.


학생회는 “이화의대 설립 이념을 뒤흔드는 중대한 혐오 발언을 묵과할 수 없다”며 “박 차관은 공개 사과하고 해명해야 한다. 더 나아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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