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위성정당’ 놓고 범야권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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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진보연합, 비례 순번 선제 제안
녹색정의당 “위성정당 포기하라”
일각 송영길·조국당 합류 부정적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위성정당인 ‘통합형 비례정당’을 띄운 가운데 민주당과 범야권 정당 간 줄다리기가 벌써부터 시작됐다. 새진보연합은 비례 순번 배분 방법까지 선제적으로 제안하며 비례정당 구상에 적극적인 반면 녹색정의당은 민주당을 향해 “위성정당을 포기하라”며 으름장을 놓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원칙적으로 ‘반윤(반윤석열) 연합’ 차원에서 폭넓은 연대를 구축하겠단 입장이지만 소위 ‘송영길·조국 신당’의 합류에 대해선 부정적 기류가 감지된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례연합정당 추진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뉴스1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야권 비례정당과 관련해 “(비례 후보에) 민주당과 소수정당을 번갈아 배치하자. 앞순번, 뒷순번을 두고 다툴 때가 아니다”라고 제안했다.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비례 후보 1∼10번에 소수정당·시민사회 추천 인사를, 11∼30번에 민주당 인사를 배정한 바 있다. 민주당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제안이나, 이 경우 다른 정당이나 시민사회에서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녹색정의당은 일단 민주당의 비례정당 구상에 대해 “준연동형제 취지에 어긋나는 위성정당에 불과하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실제 선거연합으로 녹색정의당에 합류한 녹색당 측에서 비판 정서가 강하다고 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리’를 따질 때 비례정당 참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정의당 관계자는 “또 한 번 민주당 2중대 프레임에 걸려들 수밖에 없지만 당장은 생존이 문제”라고 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지역구 후보를 대거 낼 것으로 보이는 녹색정의당의 비례정당 합류 여부가 지역구 선거 승리 측면에서 중요할 수밖에 없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녹색정의당과 달리, 송영길 전 대표의 정치검찰해체당(가칭)이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정책싱크탱크 ‘리셋코리아행동’의 합류에 대해선 민주당 내에서 부정적 언급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의 비례정당 합류가 수도권·중도층 민심에 미칠 영향에 대해 따져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이라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어떤 게 민주당의 승리, 범야권의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그분들이 잘 고민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은 8일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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