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으로 간 ‘여전사 3인방’…“李대표 의중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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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복당을 권유한 이언주 전 의원은 민주당 현역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한 경기 용인정에서 3인 경선을 치른다. 앞서 서울 중-성동갑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대신 전략공천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이어 추 전 장관, 이 전 의원까지 모두 민주당 강세 지역에 등판시킨 것. 이들을 ‘여전사 3인방’이라고 치켜세우며 ‘험지 차출’을 공언했던 당 지도부가 막상 당 텃밭으로 나란히 내보내면서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여전사 3인방’ 모두 텃밭행

민주당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전 장관을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경기 용인정에서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등과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추 전 장관이 공천을 받은 경기 하남갑은 기존 하남이 갑과 을로 분구되면서 생긴 지역구다. 하남은 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현역이며, 22대 총선에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하남갑은 미사신도시 등이 제외된 구도심 위주 지역이 포함돼 있어 민주당 세가 더 강하다는 평가다. 이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를 용인정도 현역 이탄희 의원 전에 표창원 전 의원 등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됐던 지역이다. 전 전 위원장이 공천된 서울 중-성동갑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내리 3선을 했다.

세 명 모두 결국 민주당 소속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수도권 지역구에서 선거를 뛰게 된 것을 두고 당내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안 위원장이 직접 이들을 “여전사 3인방”으로 지칭하며 험지 차출을 공언해 왔기 때문에 비판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경기 하남갑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우리당으로서는 굉장한 험지”라며 “추 전 장관이 험지에 가서 선전해달라고 당에서 요청했고, 본인이 수락해 의결된 결과”라고 했다. 용인정에 대해서도 “기존 우리 당 의원들께서 재선을 못 하고 그만 둔 지역이라 절대 유리한 지역은 아니고 열심히 해야 될 지역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 “‘되는 곳에 공천해야’ 李 의중 강해”

3인방의 텃밭 배치에는 이 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가 전 전 위원장과 추 전 장관, 이 전 의원 등 3명을 반(反)윤석열 정권 형성을 위한 필수 인력이라고 생각하다”며 “이들을 소위 ‘당선되는 곳’에 공천해야 한다는 의중이 상당히 강했다”고 전했다.

실제 당 지도부는 이들이 당선될만한 지역을 물색하는 데 상당히 오랜 공을 들였다. 추 전 장관은 애초 서울 동작을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맞대결을 붙이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컷오프된 현역 이수진 의원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로도 당은 서울과 수도권 여러 지역에 경쟁력 여론조사를 돌려가며 출마 지역 물색 작업을 벌여왔다.

이 전 의원도 애초 험지인 경기 용인갑에 투입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당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돼 결국 용인정 경선으로 뒤늦게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위원장은 본인은 서울 종로 출마를 희망했지만, 결국 여러 검토 끝에 중-성동갑 공천이 확정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인방이 당 강성 지지층에게는 인기가 높지만 중도 확장성은 낮은 편”이라며 “당사자들 스스로도 당의 험지 출마 권유를 수차례 거부했다”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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