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화성 우주선 시험비행 발사 성공…정상 낙하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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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매머드급 로켓 ‘스타십’을 우주 지구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시속 2만6000㎞가 넘는 속도로 고도 200㎞ 이상의 궤도에 도달해 30여분간 비행한 것이다. 다만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교신이 끊겨 완벽한 낙하는 실패해 숙제로 남았다.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타십은 14일 미 중부시간 기준 오전 8시25분(한국시간 오후 10시25분) 발사됐다. 무인 시험 비행으로 진행된 이번 발사는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에 있는 스페이스X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이뤄졌다. 스페이스X는 발사 전부터 소셜미디어 X(트위터)를 통해 비행 과정을 생중계했다.

이륙 3분 뒤 스타십 3호기는 고도 77㎞에서 전체 2단 발사체의 하부 로켓이 순조롭게 분리됐고, 15분 만에 대기권 밖 우주로 솟구쳤다. 이륙 50분 뒤 대기권 재진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과정에서 통신 문제가 불거져 정상 낙하에는 실패했다.

스타십은 일론 머스크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 아래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수년간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총 2단부로 구성된 이 로켓은 ‘슈퍼헤비’라는 이름을 가진 1단부 위에 ‘스타십 우주선’으로 불리는 2단부를 얹은 모양새다. 특히 5명 내외의 우주인만 탑승할 수 있는 기존 로켓과 달리 동시에 100명가량을 실어 나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스타십은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로켓 가운데 가장 크다. 길이가 120m로, 아파트 40층 높이와 맞먹는다. 이전까지 인류가 제작한 가장 큰 로켓은 1960~1970년대 아폴로 계획 때 쓰인 길이 110m짜리 ‘새턴 5호’였다. 스타십은 지구 중력을 뿌리치고 날아오르는 추력이 무려 7590t에 달한다. 지금까지 선보인 로켓 중 가장 강한 추력을 지닌 ‘우주발사시스템(SLS· 3900t)’의 두 배에 달한다. SLS는 2022년 11월 향후 인간이 탈 우주선과 같은 모델인 ‘아르테미스 1호’를 달 근처까지 비행시키는 데 사용됐다.

스타십은 지난해 4월 첫 비행 당시 1단 부스터에서 분리되지 못하고 폭파됐다. 같은 해 11월 두 번째 발사에선 로켓의 2단 분리에 성공했고, 로켓 아래 부스터인 슈퍼헤비는 33기의 엔진이 모두 정상적으로 불을 뿜으면서 이륙했다. 발사 2분47초가 지난 시점에 로켓 윗부분인 ‘스타십 우주선’의 6개 엔진이 정상 점화됐지만, 발사 후 8분께 통신이 끊겨 안전을 위해 결국 폭파했다. 이번 발사에선 총 17개 결함과 관련한 설계가 수정됐다. 부스터에서 7개, 스타십 우주선에서 10개 설계가 수정 반영됐다.

이번 스타십의 우주 지구궤도 진입 성공으로 인류는 우주 진출을 위한 대형 교통수단을 얻었다. 스타십은 2026년 예정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투입돼 달 착륙선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우주비행사 2명이 탑승한다. 이후 스페이스X는 스타십으로 화성에 2050년까지 100만 명을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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