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소 160이닝”…괴물에게 너무 쉬운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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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 복귀 첫 풀타임 시즌

1선발 기대감·나이 반영된 목표치

건강 우려 떨치면 그 이상도 가능

최원호 한화 감독은 올해 류현진(37·사진)이 150~160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1선발’에 대한 기대감과 나이, 수술 이력 등 관리의 필요성이 두루 반영된 목표치다. 과거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200이닝 이상 투구한 류현진의 모습을 기대하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여지도 있다. 그러나 최근 KBO리그 흐름 속에서는 그리 낮은 목표치가 아니다.

2023시즌 KBO리그에서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운 투수는 16명이다. 기본적으로 로테이션 이탈 없이 한 시즌을 꾸준히 소화할 선발 자원 자체가 적다. ‘160이닝 이상’으로 기준을 올리면 11명이 남는다. 이 중 국내 투수는 고영표(KT·174.2이닝), 양현종(KIA·171이닝), 김광현(SSG·168.1이닝) 등 3명에 불과하다. 만약 류현진이 2024시즌 160이닝 이상을 던지면 국내 투수 중에는 최상위권에 속한다.

류현진은 최 감독이 제시한 150~160이닝을 ‘최소’ 목표치로 잡았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류현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최소 목표를 그 정도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제 조건은 ‘건강’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소속이던 2022년 선수 생활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후반기 마운드로 복귀했다. 11경기(52이닝) 3승3패 평균자책 3.46의 준수한 성적을 남기긴 했지만, 부상 복귀 첫해여서 구단의 관리 속에 한 경기 평균 5이닝 이상을 던지지 않았다.

부상 복귀 후 첫 번째 풀타임 시즌을 앞둔 류현진이 건강에 관한 우려만 떨쳐낸다면 바람대로 160이닝 이상을 투구하는 모습도 기대할 만하다.

류현진보다 나이가 조금 어리지만 MLB 네이선 이볼디(34·텍사스)가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에도 한 시즌 180이닝 이상을 소화한 사례가 있다. 무엇보다 선수가 건강에 자신감을 보이고, 코치진 평가도 좋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류현진이 올해 160이닝 이상을 던져주면 한화 투수진도 한층 더 강력한 전력을 갖추게 된다. 지난해 한화 선발진이 소화한 이닝은 682이닝으로, 리그 평균(746이닝)에도 한참 못 미치는 압도적 꼴찌였다.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만이 177.1이닝을 책임져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채웠다. 류현진 합류로 불펜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는 2023시즌 ‘신인왕’ 문동주의 이닝 제한도 풀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최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본 뒤 ‘아트(Art)’라고 표현했다. 최 감독의 표현처럼 류현진은 올해 마운드에서 얼마나 오래, 길게 ‘예술’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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