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만큼 힘든 숙취, ‘수액’ 맞으면 빨리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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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만큼 힘든 숙취, ‘수액’ 맞으면 빨리 사라질까?

이해림 기자


술을 마시면 혈당 수치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는데, 이때 포도당 수액을 맞아 혈당 수치를 다시 높이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숙취가 심하면 누운 자리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들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그동안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게 문제다.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고 오면 빨리 회복할 수 있을까?

술을 마신 뒤 어지럽거나 토하는 등 숙취가 있을 땐 포도당 수액이 도움될 수 있다. 과음하면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NADA라는 조효소(효소의 기능을 도와주는 물질)가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체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해 혈당 수치가 평소보다 떨어질 수 있다. 혈당 수치가 떨어지면 어지럼증, 구토, 피로감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수액을 맞아 혈당 수치를 높여주면 이 증상을 완화하고 숙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포도당 수액을 맞으러 갈 힘조차 없다면 집에서 꿀물을 타 먹는 것도 방법이다. 꿀물 속 과당은 인체에 빨리 흡수돼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꿀이 없다면 설탕물이나 과일 주스 등 단맛이 강한 음료를 마셔도 된다. 단,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이 일반인만큼 잘 되지 않는다. 포도당 수액을 맞거나 꿀물을 마셨다간 혈당이 지나치게 상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콩팥이나 심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도 포도당 수액을 맞을 때 조심해야 한다. 수액은 정맥에 바로 투입되므로 맞으면 체내 수분량이 증가하고 혈관 용적이 늘어난다. 이에 콩팥과 심장에 부담이 갈 수 있다. 과거에 수액을 맞은 뒤 가슴이 답답하거나 속이 메스꺼운 등 과민반응이 있었던 사람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숙취 증상 중에서도 두통이 특히 심한 상태라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로 머릿속 혈관을 확장시켜 두통을 유발한다. 비타민C, 아스파라긴산, 메티오닌 등이 분해에 도움을 준다. 아스파라긴산은 콩나물에, 메티오닌은 북어에 많다. 숙취를 해소하려 콩나물국이나 북엇국을 먹는 게 실제로 효과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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