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5명 중 1명이 쓰는 ‘이 앱’…中정보전 우려 목소리”-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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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보양 “中, 알고리즘 통해 콘텐츠 통제 가능”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중국의 안보 위협에 시달리는 대만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 사용자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으면서 중국의 정보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집권 민진당의 선보양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최근 대만네트워크정보센터(TWNIC)의 보고서를 인용해 대만 내 틱톡 사용자가 500만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TWNIC의 2023년도 대만 인터넷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대만 인구 가운데 틱톡 사용자가 22.3%에 달한다.

주 이용자는 18~29세 젊은이와 40~49세 중년층, 고졸 이상 학력 소지자며 대만 중부 지역에서 사용이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선 입법위원은 “틱톡의 가장 큰 문제가 알고리즘”이라면서 중국이 알고리즘을 통해 대만 사용자가 보는 콘텐츠를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 사용자에게 특정 동영상의 추천 및 정치적 선호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선 입법위원은 중국의 최종 목표가 대만 사회의 분열과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훙언 미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UNLV) 정치학 교수는 대만 총통 선거(대선)와 관련한 틱톡 연구에서 친미·독립 성향의 민진당과 친중 성향 국민당 지지자 가운데 틱톡 사용과 관련해 정치 성향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도 성향의 민중당 지지자 경우 대만 독립 지지에서 대만 독립 반대로, 친미 성향에서 친중 성향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대만 인공지능(AI) 실험실은 지난달 대선 기간 틱톡을 조사한 결과 커원저 민중당 총통 후보와 관련한 게시물의 76%가 긍정적이었으나 라이칭더 민진당 총통 후보 관련 게시물의 67%가 부정적인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자유시보는 틱톡이 중국 바이트댄스의 독립적인 자회사라고 밝히지만, 중국과의 관계가 여전히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당국이 바이트댄스 등 거대 인터넷 기업의 알고리즘을 등록하도록 하고, 중국 정부의 배경이 있는 조직이 바이트댄스의 지분 1%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위앙타오라는 전직 간부는 바이트댄스가 중국의 ‘선전도구’라고 지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디지털발전부는 지난 2022년 12월 국가의 정보통신 안보에 위해를 가한다는 이유로 공공부문 정보통신 설비와 장소에서 틱톡 등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어 행정원도 같은 달 틱톡과 틱톡의 중국 내 서비스인 더우인 등을 사용하는 공무원을 처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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