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내달 중국으로 반환되는 자이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공개를 하루 앞둔 가운데 푸바오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에버랜드에는 관람객들의 ‘오픈런’으로 긴 행렬이 줄을 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SNS와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푸바오를 볼 수 있는 판다월드 대기 시간 안내판엔 ‘400분’이 적혀있었다. 입장을 하고도 6시간 40분을 기다려야 푸바오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에버랜드 지도에 판다월드 대기 줄을 표시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판다월드 주변뿐 아니라 근처 놀이기구 도로를 빙 둘러서 대기 줄이 늘어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3·1절 연휴 시작인 1일에도 입장 시간인 오전 10시가 되기 한참 전인 이른 새벽부터 관람객으로 매표소 앞이 북적거렸다.

강남에서 에버랜드 가는 버스는 오전 5시 30분쯤 첫차부터 만차였고 오픈런 상황을 중계하는 후기가 이었다.

개장하자마자 많은 관람객이 입장하기 위해 뛰어가는 모습의 영상도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뛰지 마시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연합]

에버랜드는 당초 푸바오와 쌍둥이 판다 동생들과의 교차 방사를 위해 매일 오후 시간에만 푸바오와 고객들이 만나도록 했다.

관람객이 급증하자 급기야 지난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3일 간 판다월드 운영 시간 내내 푸바오를 종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3일에는 푸바오를 국내에서 마지막 공개일인만큼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팬들을 위해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푸바오는 오는 4일부터 본격적인 반환준비에 돌입한다. 야생동물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하기 전 판다월드 내부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고 사육사의 특별한 보살핌 아래 이송 케이지 적응 등 준비 과정을 순차적으로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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