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최고의 체험여행 뉴질랜드 선정 이유[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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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근 뉴질랜드에서는 퍼스트 뉴질리언인 마오리민족의 전통을 이어가자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의회 차원에서 마오리 문화의 계승, 언어의 사용 확산 등을 거론하는 모습은 여느 영연방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다. 원주민에 대한 침략자의 학살이 가장 심했던 미국에선 여전히 퍼스트 아메리칸의 복권 운동은 느리지만, 호주와 캐나다의 경우 지역에 따라 원주민에 대한 사죄, 문화계승 작업이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뉴질랜드는 마오리족의 목소리가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는 바로 영국발 이민자들의 처절한 자기 반성과 공존을 향한 의지로 해석된다.

▶그나마 원주민 존중, 영연방 중 뉴질랜드가 가장 모범적= 뉴질랜드와 호주의 주도세력들은 1940년대 까지만 해도 영국인 정체성을 유지해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영국이 자신들에게 등을 돌리면서 같은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끝내 인정하고 만다.

또, 불과 300년전인 17~18세기 총을 든 이민자들의 순박한 원주민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 이민자에 의한 또다른 3차, 4차 이민자에 대한 탄압 등 행태가 자가당착이라는 지탄에 봉착하고, 엄연히 수천만 인구가 찬연한 문명을 일궜던 구대륙이었던 곳을 신대륙이라고 주장하는 것의 엄청난 모순을 드러내면서, 유럽 출신 이주민 주도세력들은 뒤늦었지만 원주민 포용 정책에 나서게 된다.

알고보니 신대륙 발견자 운운하던 콜럼버스는 10여차례 원정을 통해 카리브해를 인도로 착각한채(이때 아메리카 원주민을 인도사람이라는 뜻의 ‘인디언’이라고 부르기 시작), 원주민을 노예로 팔던 노예사냥꾼이었고, 마젤란은 무장한 채 남의 땅에 무단 침범해 강제 포교, 경제적 이권 파악 등을 도모하다 필리핀 원주민 민병대(대장 라푸라푸)의 생활도구 나무칼에 전사했다.

오마타로아 마오리 생태 문화 관광

영연방 국가 중 가장 원주민 문화를 보존하려는 의지가 강한 곳이 뉴질랜드이다. 이같은 노력은 자연과 인간 사이의 지속가능성, 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관련이 있다. 뉴질랜드 민관의 수십년 노력이 결실을 본 하나의 족적이 새겨졌다.

뉴질랜드의 마오리 생태관광과 자전거 라이딩 코스, 친환경 숙소가 세계적 여행 전문 매거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추천하는 2024년 세계 최고의 여행체험에 선정됐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매년 가볼 만한 최고의 박물관, 축제, 문화 명소 및 체험 등을 분야별로 각각 20여곳 추천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올해 마오리족과 함께하는 생태탐방 ‘오마타로아 에코 투어(Ōmataroa Eco Tours)’, 자전거 라이딩의 대표 코스 ‘그레이트 라이드 네트워크(Great Rides Network)’, 숲속 유리 오두막인 ‘파무 퓨어포드(Pāmu PurePod)’가 선정됐다.

오마타로아 마오리 생태 문화 관광

▶원시림 속 마오리 문화경험 ‘오마타로아 에코 투어’

16일 뉴질랜드관광청에 따르면, 설립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오마타로아 에코 투어’는 뉴질랜드 북섬 베이 오브 플렌티(Bay of Plenty) 인근의 거대한 원시림 오마타로아 숲(Ōmataroa forest)에서 실시되는 마오리 문화 생태관광이다.

오마타로아 숲은 자연을 아끼고 지키기로 유명한 뉴질랜드 사람들이 특히 보물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곳이다.

마오리족이 직접 운영하는 이 투어에서는 뉴질랜드에 자생하는 덩굴식물인 레와레와(rewa-rewa) 나무나 매의 일종인 카레아레아(kārearea) 새 같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토종 야생동식물을 경험할 수 있다.

오마타로아 마오리 생태 문화 관광

뉴질랜드인들이 ‘신성한 고대의 보물창고’라 부르는 숲과 원주민 문화를 집중 탐방하는 4시간 코스,

뉴질랜드의 국조(國鳥)이자 희귀 조류인 키위를 가까이서 관찰하고 보호 및 후원에 참여하는 코스 등도 있다.

동식물원 같은 인위적 시설이 아닌 ‘탕가타 훼누아'(tangata whenua, 땅의 사람들)의 안내를 받으며 그들이 태곳적 조상으로부터 전수해온 지식을 배우고 뉴질랜드 야생의 아름다움과 원주민 문화의 풍요로움을 깨닫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그레이트 라이드

▶‘그레이트 라이드 네트워크’와 ‘파무 퓨어포드’

‘2024년 최고의 웰니스 휴식’ 분야에서 선정된 ‘그레이트 라이드 네트워크’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자전거 라이딩 코스이다.

뉴질랜드를 체험하는 가장 신나고 멋진 방법 중의 하나가 자전거 여행이다. 뉴질랜드 관광당국은 일찍부터 빼어난 자연경관을 즐기며 난이도(1~5급)를 선택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경로를 발굴해왔다. 2010년부터 뉴질랜드 전역에서 22개 코스를 선정해 ‘그레이트 라이드 네트워크'(Great Rides Network)라고 이름 붙여 관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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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 가운데 뉴질랜드 북섬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의 도시 로토루아에 위치한 화카레와레와 숲 지구(Whakarewarewa Forest Loop)와 던스턴 호수 트레일(Lake Dunstan Trail)은 비교적 최근에 추가되었다.

화카레와레 숲 지구는 산악 바이커들에게 안성맞춤인 32km 코스로 신비한 산림 풍광과 함께 삼나무에 남겨진 마오리족의 전통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 43km 길이의 던스턴 호수 트레일은 크롬웰 유역(Cromwell Gorge)을 가로지르며 드넓은 과수원과 와이너리, 금광을 비롯한 여러 역사문화유적도 탐방할 수 있다.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 수영과 낚시, 보트 타기 같은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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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전역에 12개의 지점이 있는 퓨어포드는 숙소 전체가 거의 유리로 지어지고 태양열 패널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친환경 숙박 체인 시설이다.

그중 작년 7월 로토루아에서 새롭게 개장한 ‘파무 퓨어포드(Pāmu PurePod)’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추천 ‘2024 최고의 호텔’에 선정됐다.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인 파무 퓨어포드는 투명한 창을 통해 일출과 일몰, 밤하늘의 수많은 별, 눈과 비 등 대자연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을 안락한 실내에서 감상할 수 있다.

퓨어포드

자연 속에 있지만 단열과 난방이 잘 이루어져 있으며 럭셔리한 객실과 편리한 취사시설도 갖추고 있다. 미리 주문한다면 현지에서 재배하고 수확한 유기농 재료로 만든 조식과 석식 피크닉 바구니를 즐길 수도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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