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만드는 미국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660조원)를 돌파해 마감했다.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고,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다우평균은 90.99포인트(0.23%) 증가한 3만9087.38, 나스닥지수는 183.02포인트(1.14%) 높아진 1만6274.94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도 40.81포인트(0.80%) 증가한 5137.0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날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끈 주역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4% 상승해 822.79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도 2조 달러를 넘어섰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분석가와 투자자의 예측을 뛰어넘은 것”이라면서 “나스닥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한편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5330%로 전일 대비 약 0.11%포인트 하락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약 0.06%포인트 하락한 4.18%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올해 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요일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채금리는 급락했다”고 했다. 목요일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는 연간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3년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