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모친 “사망 닷새만에 아들 시신 봐…당국이 ‘비밀 매장’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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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옥중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오른쪽)와 딸 다샤 나발나야를 만나고 있다. 다샤는 스탠퍼드대에 재학 중이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시베리아 오지에서 의문사한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政敵),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이 닷새 만에 유족에게 공개됐다. 나발니의 어머니 류드밀라 나발니는 나발니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동영상에서 “21일 밤 (나발니가 사망한) 교도소 인근 살레하르트 마을에서 아들의 시신을 봤다”고 22일 밝혔다. 그는 “(나발니의 사인을 조사 중인)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가 나를 비밀리에 불러내 영안실에 데려갔고, 그곳에 나발니가 있었다”고 말했다. 류드밀라는 아들의 시신 상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변호사 출신 러시아 야권 지도자였던 나발니는 현재 독극물 주입이나 심장을 타격하는 암살술에 당해 숨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류드밀라는 “수사관들은 나발니의 사인을 ‘자연사’라고 주장하며 (이를 입증하는) 온갖 의료 기록과 문서를 내밀었다”면서도 “(자연사라면) 법대로 시신을 내게 넘겨야 하지만, 그들은 시신을 장례식도 없이 비밀리에 매장하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또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매장해야 하는지 구체적 조건을 내밀고, 거부할 경우 시신에 위해를 가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관들은 내 앞에서 크렘린궁(대통령실) 혹은 연방수사위원회 본부의 지시를 직접 받고 있었다”고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 모처에서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와 딸 다샤 나발나야를 만났다. 그는 “러시아와 세계 전역에서 나발니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며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그의 유산을 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발니의 죽음과 잔혹하고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응으로 23일 대규모 대(對)러 제재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500개 이상의 기업 등을 제재할 방침이라고 이날 AFP가 미 재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럽연합(EU)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인 24일 신규 대러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영국은 21일 나발니가 숨진 러시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연방교도소 소장 등 간부 6명의 영국 입국을 금지하는 등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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