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돌려놔” “박민이나 사퇴해라”…‘전국노래자랑’ 일방 하차에 KBS 비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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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교체 이해 안가” 반대 청원까지 등장

방송인 김신영씨. 뉴스1

 

KBS가 ‘전국노래자랑’ MC인 방송인 김신영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박민 사장 취임 이후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반대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6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씨 하차를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이 20건 이상 올라왔다. 이중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파이팅’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시청자 청원은 게시 하루 만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KBS는 30일 이내에 답변하게 돼 있다.

 

시청자들은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주진우 라이브’ ‘더 라이브’ 등의 시사프로그램뿐 아니라 ‘옥탑방의 문제아들’ ‘홍김동전’ 등 예능프로그램까지 잇따라 폐지됐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사전 예고나 충분한 설명 없이 제작진과 진행자에게 일방 통보 후 MC를 바꾸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청원인은 “김신영의 진행 덕분에 (전국노래자랑) 그 시간은 많이 웃을 수 있었다”며 “KBS가 국민의 방송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진행자를 멋대로, 막무가내로 바꿀 수 있는 거냐. KBS는 무엇 때문에 교체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주고 바꾸든지 말든지 하시라”고 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하차해야 할 사람은 김신영이 아니라 박민 (KBS) 사장”이라며 “KBS는 공영방송이다. 전국노래자랑은 시민들의 방송이다. 제발 지켜주시라”고 비판했다. “충분히 더 좋은 그림으로 하차를 시킬 수 있었음에도 이렇게까지 일방적인 방식으로 하차 통보를 해야 하나”라며 “어떠한 예고도 없이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정말 무성의 하다”며 하차 통보 방식 자체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시청자는 “후임은 남희석이 한다고 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냐. 누가 와도 송해 선생님과 비교가 될 거다. 송해 선생님보다 조금이라도 못하면 하차하라고 할 테고, 다음 들어가는 후임도 마찬가지일 테고, 거기다 일방적인 하차다 보니 누가 진행을 맡으려고 하겠냐”며 “유감스럽지만 전국노래자랑은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맞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청원인들은 “부모님과 재밌게 잘 보고 있는데 난데없이 해고 통보라니” “신영이를 왜 자르냐? 신영이 돌려놔” “김신영님 MC된 이후로 처음으로 전국노래자랑 챙겨봤다” “이번 MC 교체 결정도 KBS 사장이 했나. 무슨 독재자도 아니고 잘 하고 있는 프로그램 진행자들과 스텝들을 하루아침에 교체하나”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는 지난 4일 공식입장을 내고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송해가 1988년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아오다 2022년 세상을 떠난 후 김신영이 약 1년 반 동안 MC로 활약해왔다. 김씨는 전국노래자랑 역사상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단독 MC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0%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며 선전하던 초반과 달리 올해 5~6%대로 정체됐다.

 

시청률 하락세에 새로운 MC가 주 시청자층이 중장년층인 프로그램의 이미지와 잘 맞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다른 음악 프로그램들 시청률이 1~2% 대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시청률일 뿐 아니라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시청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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