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도 대학병원급 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인턴·레지턴트)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하는 집단행동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수련병원 10곳의 전공의는 총 478명이다. 레지던트 360명, 인턴 118명이다.

이 가운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총 390명(81.6%)이다. 전날 오후 6시 351명 보다 39명이 더 늘었다.

병원별로는 양산부산대병원이 전공의 163명 중 155명이 사직서를 제출해 95.1%로 도내에서 가장 높다.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병원이 146명 중 121명이 집단행동에 동참해 82.9%, 삼성창원병원이 99명 중 71명으로 71.7%, 창원경상대병원이 39명 중 23명이 참여해 59%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에는 전날 오후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았던 병원 전공의도 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전공의 13명 중 10명이, 한마음병원은 4명 중 4명이, 마산의료원은 2명 중 2명이, 거제 대우병원은 4명 중 4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공공병원 진료 시간 연장에 나서는 등 필수응급 의료분야를 중심으로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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