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인데 절대 안돼!…스마트팜 퇴짜 놓은 이곳 [부동산360]”-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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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시설 눈높아진 소유주들
고급화 시설이 단지 가치와 직결돼
아이스링크·오페라하우스 등도 검토

아파트 일대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 서초구 방배동 한 재건축 단지는 최근 커뮤니티 시설을 놓고 시끌했다. 조합 측은 당초 조식 뷔페에 청정채소를 공급하기 위해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하려고 구상했다. 그러나 소유주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것일지라도 ‘귀농 아파트’도 아니고 자급자족 스마트팜 시설은 굳이 없어도 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 단지는 지하 4층까지 커뮤니티와 주차시설 등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할 예정인데, 앞서 진행된 커뮤니티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스마트팜이 불필요하다는 답변이 필요하다는 의견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고 한다. 반면 조식서비스, 실내수영장, 세대 지하창고 등 최근 고급단지에 필수로 꼽히는 시설은 필수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최근 정비업계에서는 아파트 가치와 커뮤니티를 직결해 생각하고 있다. 과거에는 일부 고급 빌라에서만 누리던 가치가 대단지로 확대되며, 각 단지들은 ‘초호화 시그니처 시설’을 경쟁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입주민만 누리는 특별한 경험이 가치 단지를 올릴 수 있다. 조합 입장에선 커뮤니티 시설에 투자하면 조합 이익은 줄지만, 부담금은 감소하고 향후 집값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어 고급화에 더욱 목메고 있다.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조합은 최근 소식지에서 ‘리조트형 주거단지’ 구성을 위한 차별화된 시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지는 ‘시그니처 시설’로 아이스링크 운영을 검토하고, 국내 최초 아파트 단지 내 오페라하우스(대강당 겸 콘서트홀) 등도 구상 중이다. 인도어 테니스코트, 키즈 레고랜드 등 시설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커뮤니티 시설과 관련해 해당 조합은 “전국 슈퍼리치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구성을 원칙으로 하되 효율적인 운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입주민 전용 영화관 설치를 검토하는 경우도 잇따랐다. 지난해 방배5구역 조합은 커뮤니티 선호도 설문을 진행했는데, ‘기존안’(2017년안·25%) 대비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개선안’(2023년안·74%)에는 단지 특화 아이템으로 영화관을 설치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아파트 내 영화관 설치는 ‘서초그랑자이’가 국내 처음으로 단지 내 입주민 전용 영화관을 적용한 바 있다.

단지 내 글램핑, 요트 투어 등 야외 활동으로 반경을 넓힌 시설·서비스도 주목을 모은다. 지난해 9월 입주를 마무리한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국내 아파트 최초로 돔 형태의 돔파고라가 설계됐고, 글램핑 공간도 마련했다. 현재 분양 중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아라뱃길 썬셋 요트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서울 재건축 단지 조합원은 “기존의 헬스장 등 평범한 시설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단지의 정체성이 될 것”이라며 “이는 재산 가치와도 직결되다 보니 고급화 TF를 꾸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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