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반짝 위협’ 아니다”…식품·유통·제조 ‘전방위 경고등’ [中 이커머스 공습]”-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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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마케팅으로 국내시장 빠르게 잠식
“일시적 현상아냐, 국내 기업 종속될 수도”
“中 수출 판로, 물류 쪽은 기회…지켜봐야”

[헤럴드경제=박병국·김벼리 기자]“한국 산업 전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공습에 국내 산업계에 경고등이 커졌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뿐만 아니라 소비재를 유통·생산하는 기업 모두 긴장감이 역력하다. 초저가 상품의 홍수를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현상일지 국익 측면에서 긍정적인 흐름일지 업계는 여전히 걱정투성이다.

중국 이커머스의 공습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자국의 소비시장 부진으로 중국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다. 중국 정부가 2021년 발표한 제14차 5개년 계획도 여기에 힘을 더했다. 5개년 계획은 온라인 이커머스를 통한 자국 제조사에 대한 수출 지원 내용이 골자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중국 이커머스는 천문학적인 광고비를 쏟아부으며 한국을 포함한 제3국 진출을 가속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같은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쇼핑몰 ‘테무’는 2023년 전년 대비 1000% 늘어난 17억달러(약 2조2698억원)에17억달러(약 2조2698억원)에 이르는 온라인 광고비를 썼다. 또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작년 한 해 알리 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그룹의 광고비가 91억위안(1조6816억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해외직구액은 빠르게 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23년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보다 26.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을 통한 해외직구액은 3조2873억원으로 전체의 절반(48.7%)을 차지했다.

2018년 한국에 처음 진입한 알리는 제품 카테고리를 식품까지 확장하고, 배송기간을 단축하는 등 현지화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60㎏ 이하의 가구나 전자제품을 7일 안에 집 앞으로 보내는 특급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저가 공산품에서 전방위로 판매 품목을 늘리고,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빠른 배송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내 업계의 우려는 크다. 특히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 납품하는 저가 공산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우려가 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한국온라인쇼핑몰과 알리에 대한 대응책 논의를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알리익스프레스 광고 한 장면. [알리익스프레스 공식 유튜브 캡처]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국내 기업이 중국 이커머스에 종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저가로 시작해 지배적 사업자가 된 국내에서 쿠팡처럼 알리도 지금 중국에서 생산된 저가 공산품 위주 판매하는 수준이지만, 카테고리를 확장하면 소비자나 제조 기업이 종속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영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역시 “중국 내 인건비가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한국 인건비보다 저렴한 수준”이라며 “장기적으로 한국 산업 생태계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정부도 대책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통상 문제’가 얽혀 있어 쉽게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서영구 교수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정부가 대응책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원가 구조를 개선하거나 가격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쿠팡·11번가·지마켓·SSG닷컴 등 국내 e커머스 업체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기획재정부도 중국 이커머스에 대응하기 위해 통관절차나 관세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 이커머스의 ‘긍정적인 효과’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물류산업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의 역수출 판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다. 알리의 ‘K베뉴(venue)’가 대표적이다. K베뉴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한국상품 판매 채널이다. K베뉴에는 LG생활건강, 한국피앤지 등이 입점했다. 참치통조을 만드는 동원 F&B도 입점을 추진 중이다.

업계의 우려와 달리 물류산업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해외 직구물량이 늘면서 국내 물류기업의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 물량은 1분기 346만 상자로 시작해 3분기 904만 상자까지 늘어났다. 현재 CJ대한통운은 알리의 국내 배송을 맡고 있다.

이동일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알리의 해외 진출에는 분명히 국내 기업에 이익이 되는 측면이 존재한다”며 “정부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장기적으로 국익에 어떤 것이 이익이 될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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